나는 뉴스를 안 보고 있다
대선 개표를 한 3월 9일 그 다음날부터 나는 뉴스를 안 보고 있다. 화가 치밀어 볼 수가 없다. 내가 보는 프로그램은 0번, 50번, 32번, 3번, 1번, 그리고 13번 교육방송. 영화를 볼 때는 21번, 44번, 76번, 103, 104, 105, 107번을 본다. 9번이나 11번을 틀면 상식이하의 윤석열의 얼굴이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꼴도 보기 싫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보기 싫어 뉴스를 더 안 본다.
윤석열이를 탄생시킨 일등 공신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다. 문파와 이파(이낙연)가 윤석열을 위하여 알게 모르게 부주를 크게 했다.
국힘당과 민주당의 싸움
우리말에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다. 대선에 임한 국힘당과 민주당을 한번 보자. 국힘당은 똘똘 뭉쳐 정권교체라는 그 고지를 향해 얼굴에 철판을 깐 채 사즉생으로 싸웠다. 나쁜 뉴스를 쏟아내며 보수를 집결시키기 위해 화력을 총동원한 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조중동도 입에 거품을 문 채 싸웠다. 집권당인 거대 민주당은 어떻게 싸웠나? 청와대와 민주당은 분열이 된 채 지지부진이었다. 발바닥에 불이 난 10여 명의 의원을 뺀 나머지 민주당 의원들은 소총수가 아니라 있으나마나한 병사들이었다.
국힘당에 부주를 한 사람들
나는 생각한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패배한 그 정점에 대통령 문재인과 민주당이 있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처음부터 지지했고 그를 응원했다.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껄끄러운 부분이 몇 번 있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라 다 삭인 채 그를 지지했다. 그런데 공무원 신분인 검찰총장 윤석열이가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고, 그리고 청와대와 국민을 향해 메시지를 내놓을 때마다 침묵을 지키고 있는 그가 이해가 안 되었다. 인성의 문제가 아니었다. 막말로 대통령이 어떻게 검찰총장에게 쪽을 못 쓰나?
대통령의 권한은 넓고도 깊고, 그리고 크다. 아무리 삼권분립이라 해도 대통령은 그래도 한 나라의 수장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런 대통령이 차관급의 검찰총장 하나 케어를 못 하나? 두 가지를 떠올렸다. 하나는 우리 국민이 모르는 뭔가가 있다. 그게 아니면 배포가 작아 겁을 먹고 있다. 그래도 그렇지 대통령이 검찰총장한테 쫄면 되나? 그 정도로 나약하면 대통령 자리를 내놓는 게 낫다.
둘째는 지지부진의 민주당이다. 애초에 우리 국민은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지지를 했다. 한번 해봐라, 하고 180석을 만들어주었다. 왜 밀어주었나? 개혁을 하라고 그렇게 지지를 한 것이다. 무슨 개혁을?
1. 검찰개혁
2. 사법부개혁
3. 언론개혁
진보는 왜 하나가 못 되고 돌아섰나?
개혁은 혁명이다. 열기가 뜨거울 때 해치워야 한다. 아무리 뜨거운 용광로도 시간이 지나면 식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일은 때가 있다. 그 때를 놓치면 쉽지가 않다. 이낙연 씨가 대표가 되어 민주당을 어떻게 운전을 했나? 협치를 위해, 중론을 모으기 위해, 천천히 시간을 두고 개혁을 해야 된다. 그렇게 차일피일 개혁의 시간을 뭉그적거리며 못 움직이게 했다. 내가 본 이낙연 씨는 윤석열이 못지않게 개혁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권에 출사표를 던졌고, 나머지 민주당 주자들도 하나둘 대권을 향해 몸을 던지면서 개혁은 끝내 강 건너 등불이 되고 말았다.
결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책 없는 우유부단한 성격이 개혁의 기반을 다지지 못 하고 흔들었다. 그리고 민주당의 시간 끌기에 개혁은 고삐도 잡아보지 못 한 채 오히려 국힘당과 조중동의 전략에 말려들어 힘 한 번 써보지 못 한 채 38%에게 패배를 하고 말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해야 할 일
나는 아직도 윤석열 당선자를 대통령으로 인정을 하지 않는다. 그는 법을 어긴 범법자다. 뿐만 아니라 그의 처와 장모도 마찬가지다. 세 사람 모두 수사를 받아야 하는 피의자이기도 하다.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은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 남은 숙제를 말끔하게 정리를 해야 한다. 어느 누구든 법과 원칙 앞에 자유로울 수는 없다. 당선자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은 검찰총장에게 직접 명령을 내려야 한다. 윤석열 당선자와 그의 처, 그리고 그의 장모가 떠안고 있는 사건을 하루빨리 수사를 하라. 그리고 민주당은 대잠동사건과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그리고 검언유착사건 등을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임시국회를 빨리 소집해야 한다. 그래서 시시비비를 가린 후 당선자 윤석열을 탄핵시켜 우리나라를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그는 광어도 아니고 가자미도 아니고, 미주구리다. 술에 물을 타듯, 물에 술을 타듯 자기 색깔이 없는 사람이다. 어진 성정은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 어떻게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통치를 그렇게 하나? 당신 때문에 37%라는 지지를 받으면서 잘 싸운 이재명 후보가 패하고 말았다. 문파와 이파들의 속이 이제 시원할까?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나 같으면 차라리 이재명에게 죽는 게 낫지, 인간 이하의 윤석열에게 죽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그 때 그렇게 썼다. DMZ PROZECT를 갑장 당신에게 주면서 나를 통일부장관이나 특사로 임명을 해다오. 그럼 내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총 한 방 쏘지 않고 평화적으로 남과 북이 통일할 수 있게 담판을 지어 도장을 받아오겠다. 묻는다? 어느 누가 그 일을 할 수 있나? 그런데 시간이 지나 당신 정부가 나에게 어떻게 답을 했나? 아니 어떻게 나를 모욕했나? 장관도 아니고, 한 부의 사무관을 시켜 무슨 답을 보냈나? 각론도 없이 남과 북이 평화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천부당만부당이다. 지난 70여 년, 남과 북은 각론이 아닌 총론만 가지고 평화통일을 외쳤고, 강조했다. 그러니 DMZ가 열릴 리 만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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