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금요일 오후 6시 시내 365병원에서 4차 접종을 했다. 여의사가 지난 3차 때 아프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아프지 않았다. 사람들이 아팠다고 했다. 내가 물었다. 3차 접종 때 맞았던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습니까? 여의사가 3차에 모더나를 맞았는데요. 그래요?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기다릴까 하다 예약을 했고, 그 날 갔다. 매는 먼저 맞는 게 낫다. 3차까지 그렇게 맞았다. 물론 운이 나쁘면 먼저 맞는 매에 골로갈 수도 있다.
“좀 따끔할 거예요.”
3차까지 따끔한 건 경험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코로나19에서 해방이 되나? 코로나19가 물러가면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이 있다. 불가마다. 몸을 깨끗하게 씻고 불가마에 들어가 2년 넘게 못 뺀 땀을 빼고 싶다. 그동안 오염이 된 내 몸을 말끔히 씻어 내고 싶다. 내 몸 어딘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숨을 쉬고 있을 것이다. 운 좋게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도 비껴갔다.
오늘로 4일째다. 이상 무다. 3일 정도 지켜보고, 일주일 정도는 고강도의 운동 및 활동, 음주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국민비서가 알려주었다.
코로나19는 분명 우리 인간의 탐욕이 부른 인재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동, 식물의 불균형에서 온 반격이었다. 앞으로 더 무서운 제 2, 3차 바이러스가 닥쳐 우리 인간을 더 깊은 곤경에 빠뜨릴지도 모른다.
그 아귀지옥을 피하려면 인간과 자연은 물론이고 살아 있는 모든 동, 식물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발판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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