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뇌졸중을 예약한 방송인들

오주관 2022. 12. 8. 17:04

 

 

 

 

 

채식만이 살길이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말했다. “음식으로 못 고치면 약으로도 못 고친다.”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균선생은 약보다는 음식이요, 음식보다는 행(운동)이다.” 라고 했다. 그만큼 음식과 운동은 중요하다.

 

채식인구가 100만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 대학교 구내식당에도 채식음식이 등장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음식들이 차고 넘친다.

 

요즘 방송을 보면 먹는 프로그램들이 한둘이 아니다. 반려견과 먹방 프로그램들이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다. 문제는, 사고에 필터기능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냥 대세를 쫒고 모방을 한다. 견통령이라는 사람 때문에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다. 그들은 대책도 없이 개를 산다. 집안에서 개 한 마리를 돌보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망각한 채. 반려견과 음식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해야 한다.

 

나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가끔씩 본다. 백종원 씨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그 나라의 음식을 소개한다. 그는 일단 인성이 후한 사람이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고, 친화력도 뛰어나다. 밉지가 않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음식을 소개하는 그는 그리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 대창, 곱창, 막창은 물론이고 모든 동물의 내장까지 다 먹는다. 그것도 아주 맛있게. 채식을 하는 내 입장에서는 눈과 입이 얼어붙고 육두문자가 터져 나온다. 저렇게 무식할 수가 있나? 아무리 요식업자라도 저건 아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은 이해를 한다. 그렇지만 한번쯤은 건강에 대한 멘트가 있어야 한다.

 

사실, 제가 먹는 음식이 맛은 좋습니다. 왜냐하면 지방이 많은 고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음식은 아닙니다. 그 점을 아시고 보시면 고맙겠습니다.”

 

철학적 사고와, 철학적 삶과는 거리가 먼 채 육식에 목숨을 걸고 있는 방송인들이 많다. 육식 앞에 이성이 해제되는 백종원, 전현무, 이영자, 이국주, 박나래, 그리고 먹방 프로그램의 네 주인공인 유민상, 김준현, 문세윤, 김민경 씨 등등. 그들은 건강에는 1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오늘은 있지만, 내일은 없다. 건강은 없고, 마블링과 육즙만 있을 뿐이다. 솔직히 그들은 오늘 당장 쓰러져도 억울함이 없다. 

 

나는 그들을 볼 때마다 한 사람을 떠올린다. 가수 방실 씨다. 풍부한 성량과 몸매를 자랑하던 그녀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뇌졸중으로 쓰러진 그녀는 아직도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있다. 이제 가수로의 복귀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만큼 뇌졸중은 무서운 질병이다. 언제인가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텔레비전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렇다면 뇌졸중은 사전에 경고를 하지 않나? 한다. 뇌졸중은 예고가 있다. 비만과 심혈관 관련 5가지 질병이 뇌졸중과 관계가 깊다.

 

우리 인간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그 다음은 심혈관 관련 5가지 질병이다. 고혈압, 당뇨, 뇌혈관, 심혈관, 그리고 고지혈. 5가지 질병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있다. 바로 혈관 벽에 쌓이는 지방이다. 그렇다면 지방은 무엇이며 어디서 오나? 고기에서 온다. 마블링과 육즙이라는 지방이 그 주인공이다. 마블링과 육즙은 우리 혀를 미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먹으면 안 되는 지방이요 기름이다.

 

마라톤을 하다 죽는 사람은 있어도 걸어서 죽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고기를 너무 먹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은 있어도, 채소를 먹어 쓰러진 사람은 없다. 방송에 나오는 그들은 그 진리를 외면한 채 오늘도 육즙과 마블링을 신주단지 모시 듯 떠받들면서 고기를 섭취하고 있다.

 

지구, 자연, 그리고 기후변화

 

우리는 이제 우리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재앙을 생각해야 한다. 기후변화가 그 중에 하나다. 지금 북극이 녹고 있고, 남극이 녹고 있고, 영구동토가 녹고 있다. 땅 밑 얼음 속에 잠을 자고 있던 탄저균과 바이러스가 나와 언제 우리 인류를 괴롭힐지 모른다. 지난 3, 전 세계인을 괴롭힌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닥칠 재앙은 우리 인류를 절멸로 몰고 갈지 모른다.

 

늦었지만 길은 있다. 우리 인간은 귀한 존재이다. 지구도, 자연도, 우리와 같이 살고 있는 동, 식물도 우리 인간과 같이 공존을 해야 할 귀한 재산이다. 내가 귀한 존재이듯, 내 식구들도 귀한 존재이다. 그렇다면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철학적 사고와 철학적 삶에 이제 동참을 해야 한다. 나를 살리고, 내 가족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고, 자연을 살리고, , 식물을 살리고, 그리고 기후변화를 늦추는 그 길은, 채식이다.

 

삼시 세끼 현미밥,

고기 대신 채소,

우유와 치즈 대신 과일,

소시지와 햄 대신 견과류.

그리고 운동이다.

 

'21세기 화두' 카테고리의 다른 글

FOA에 참가하다  (0) 2023.08.16
제주 4.3 평화공원에 가다  (0) 2023.04.10
전교 꼴찌에서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되다  (0) 2022.11.03
제 4차 접종을 받다  (0) 2022.05.10
무엇이 옳은가  (0) 202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