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나날
전국이 폭염과 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아열대기후로 들어섰다.
머지않아,
바다의 어종도 달라질 것이고, 산야의 수종도 달라질 것이다.
동해에 꽁치와 대구 대신 참치가 등장할 날이 곧 올 것이다.
작년에 사과값이 금값이었다.
사과농사가 매우 힘든다고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사과를 재배하기 어려운 기후다.
수종도 달라질 것이다.
소나무나 참나무가 사라지고,
아열대에서 자라는 덩치가 크고 잎이 큰 나무가 우리 강산에 들어설 것이다.
9월 11일 어제 제주 협재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내 어린 시절,
동해바다는 8월 15일만 넘으면 물이 차 해수욕을 못 한다.
더위도 물러간다.
그런데 지금은 더위는커녕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걷는 것도 이만저만 어렵지 않다.
마시는 물은 기본이고, 얼굴을 다 가리고 걸어도
몸은 찜통 속에 든 기분이다.
33도와 34도가 기본이다.
밤에 서귀고 운동장에 걸으러 나가면
전광판의 기온은 항상 28도를 가리키고 있다.
지금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인이 이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개발이 아닌 공존과 공생을 모색할 때다.
자연과 우리 인간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수직이 아닌 수평적 관계가 되어야 한다.
그 길만이 같이 살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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