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상암 하늘공원

오주관 2007. 6. 9. 19:28
   

그날 아침 하늘은 맑았다.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했다. 4월의 싱그러움을 맛보고 싶었다. 가자. 들판에 나가 마지막 가는 4월을 온몸으로 맞자. 서울에서의 이동은 지하철이 으뜸이다. 대학로에서 시작한 여행의 출발. 우리는 띠이- 하고 기적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 상암역이었다. 월드컵의 메카. 그리고 메카 옆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늘공원이 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만 하늘공원이 있기 전에 그곳에는 난지도라는 섬이 하나 있었다. 서울 시민들의 생활 쓰레기가 집결하는 곳. 그 난지도가 이제 하늘공원이 되어 있다.

 

 

 

 

 

 

 

 

 

 

 

 

 

 

 

 

자연은 너무 관대하다. 짓밟고 짓밟아도 자연은 침묵과 미소를 지으며 우리 인간들을 바라본다. 이제 우리 인간들은 자연 앞에 고개를 숙이고 미안해 할 줄 알아야 한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놓아두면 된다.

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 자연을 살리는 길이다.

하늘공원에서 새삼스럽게 느꼈다.   

 

 

 

  

 

 

 

  

 

뒷이야기- 자연은 위대하다. 복원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이 자연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제발이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파 헤치는 일이다. 가만 놔두면 된다. 그럼 자연은 우리 인간들에게 자신의 자양분을 선사한다. 200755낙산재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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