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관의 혁명

제 10차 촛불집회-1000만 돌파

오주관 2017. 1. 2. 13:15










































민주주의 부활


민주주의를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무엇일까? 간단하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이다. 헌법 1조 2항인 국민이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 헌법 1조 2항을 다시 찾기 위해 시민들이 토요일마다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의 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고 있다. 이 헌법 1조 2항을 박정희 유신독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가 빼앗아 갔다.


12월 31일 토요일 2016년 마지막 날, 우리 두 사람은 또 역사의 현장에 갔다. 광화문 광장 너머에 있는 청와대의 박근혜는 요즘 반성의 나날을 보내고 있으려나? 아니었다. 그 반대였다. 시민들이 아무리 촛불을 들고, 그리고 퇴진과 하야를 목청껏 질러도 내성이 9단인 신의 경지에 도달해 있는 박근혜는 전혀 질리지 않은 모습으로 기자들을 불러 간담회 형식으로 자신의 전매특허인 거짓말을 줄줄 쏟아내었다.


나는 잘못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당일 뭐했나?

"대통령으로서 나는 할 일을 다 했다"

최순실은?

"그저 지인일 뿐이다."

국민연금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그리고 정유라 지원에 대해서는?

특검이 "완전히 나를 엮으려는 것이다. 나는 정말 분통이 터진다."
박근혜가 내린 결론은, 허위사실이며, 조작된 의혹이며, 왜곡, 오보이다.


내가 내린 결론은 박근혜는 첫째, 무지하고 둘째, 궤변이고 셋째, 양심이 없고 넷째, 사태의 본질을 알면서 애써 외면하고 있다. 다섯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환자이면서, 싸이코패스다. 한마디로 박근혜는 통장 실력도 안 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니 결국 몰락할 수밖에.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공신들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주역은 누구일까? 박근혜를 등에 업고 권력과 명예, 그리고 부를 얻기 위해 박근혜와 하나가 된 그 무리들이다. 조중동과 (Jtbc는 빼고)종편, 그리고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무등 태워 공중부양을 시킨 친박의 그들이다. 솔직히 대한민국의 언론과 방송만 제대로 살아 있었으면 박근혜 같은 자격도 실력도 안 되는 거짓 인간이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은 언론과 방송, 그리고 새누리당의 그들이 박근혜를 대통령 그 자리에 앉힌 일등공신들이다. 그들이 박근혜 탄생의 일등공신이라면 그들의 대를 이은 2등공신들이 줄줄이 대를 잇는다.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와 장관들, 그리고 창와대의 비서실장과 수석들이다. 이왕지사 거짓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치더라도 국무총리와 장관들, 그리고 비서실장과 수석들만 정신이 바르고 곧은 성품의 신하들이었으면 박근혜의 무능과 부정, 부패를 어느 정도는 막았으리라.


대통령님,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어떻게 해경의 해체를 장관들 의견도 안 듣고 결정을 하십니까?

아니, 류장관님, 대통령이 그럼 국민들과 일일이 대화를 하라는 말입니까?


실장님, 꼴도 보기 싫은 저런 인간들을 제발 내 눈 앞에서 안 보이게 빨리 좀 뽑아내세요!

공주마마,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그래서 박근혜의 아바타인 기생과 그 무리들이 팔을 걷어붙인 채 평소 자기 전공분야에 소신이 있고, 능력이 있고, 바른 말 잘하고, 뚝심이 있는 1만 여 명을 보기좋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리스트를 작성했다. 그것이 이름하여 블랙리스트라는 것이다. (나도 억울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초장부터 끝날 때까지 도청을 당했고, 협박공갈도 받곤 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는 도청도 협박공갈도 없었고,그리고 블랙리스트에도 못 올라가는 수모를 당했다. 이명박 정부 때보다 비판의 강도가 10배 20배는 더 강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명단에서 빠졌다. 이보시오, 사람 그렇게 차별하는 게 아닙니다.)그런데, 아이로니컬한 것은, 그런 일등공신들 때문에 결국 박근혜는 저 모양 저 꼴로 몰락의 길로 추락을 하고 있다. 



뒷이야기- 원래 계획은 설악산에 갈 생각이었다. 설산 설악산에 가 2016년을 보내고 2017년 정유년을 맞이할 생각이었다. 그 곳 설악산에서 2016년을 보내면서 새로운 2017년 정유년의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발걸음을 설악산이 아닌 광화문광장으로 돌렸다. 우리 두 사람보다는 국민이 먼저이다. 1인칭보다는 3인칭이 중요하다. 나와 내 가족이 잘 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하게 웃으며 사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또 있다. 이름씨가 아닌 움직씨가 이 사회의 중심에 서야 한다. 201712정유년새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