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당선이 되다
2017년 5월 10일 아침,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41,08%인 13,423,800)표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24%,7,852,849표)를 550만 표 차이로 이겨 제19대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 지난 이명박과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을 때의 그 쏴한 감정이 봄비에 씻겨 나가듯 씻겨 나가는 기분이었다. 실로 시원했다. 나는 생각했다. 이제 잘해 나갈 것이다. 국민을 왕으로 모시는 머슴 대통령이 되어 성심성의껏 나라와 국민을 보살피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당신의 청소년시절의 그 지난한 삶과 공부를 나는 믿는다. 갑장, 부디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오!
독서광이자 반골의 문재인
어젯밤 11시에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옆지기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는 이제 잔다. 아마 문재인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되지 싶다. 내일 아침에 깨어나면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침에 옆지기에게 문자를 보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 그것도 압도적인 표차로. 이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잘해 나갈 것이다. 무엇이 문제이고, 그리고 어떻게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협치와 통합을 통해 어느 대통령보다 잘해 나갈 것이다. 믿어도 된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에 당선이 된 문재인 대통령께 바라는 점은, 지난겨울 광화문광장에서 추운 한파와 싸우며 촛불을 든 17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그 마음을, 가슴에 담아 정치를 펼치면 된다.
1. 적페를 청산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 박근혜의 박정희를, 박정희만을 위한 국정역사교과서 같은 코미디가 두 번 다시 일어나면 안 된다. 그 대신 공과 과를 함께 기술하도록 해야 한다. 친일과 반헌법행위자들 역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장을 만들어야 한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매듭을 지어야 한다. 끝으로 국민이 아닌 권력에 충성을 한 국정원, 검찰, 경찰, 언론과 방송사, 얼치기 사회단체를 바로 세워야 하고 개혁해야 한다.
2. 대한민국 30대 재벌의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이번 박근혜, 최순실 부패게이트에서도 보았듯이 정경유착의 그 악순환과 고리를 과감하게 끊어내어야 한다. 그리고 대기업의 쏠림현상을 개혁하고, 중소기업, 농업, 어업, 그리고 4차산업을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
3.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노동현장을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지난 1997년 IMF가 터졌을 때, 한시적으로 대기업의 어려움을 들어주기 위해 도입을 한 비정규직을 이제 원상태로 돌려주어야 한다. 비정규직이 계속 있는 한, 대한민국의 경제정의는 없다. 지금 당장 비정규직을 바로 정규직으로 바꾸어야 한다.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 대기업이 비정규직을 통해 얻은 막대한 불로소득을 정부가 거두어 들여 사회로 환원을 시켜야 한다.
4. 교육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백년대계를 위한 지덕체가 아닌, 약육강식과 승자독식을 위한 경쟁의 무대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 교육정책과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리나라 학교교육에서 창의적 사고는 나올 수가 없다. 미국은 100대 재벌 중에 창업한 CEO가 87명이고, 대한민국은 100대 재벌 중에 87명이 상속재벌이라고 한다. 미국의 대학교는 암기식 수업이 아닌 토론과 논술이 주류를 이룬다. 대한민국의 대학교는 아직도 암기식과 경쟁 그리고 승자독식이 주다. 공부를 잘하는 미국 대학생들은 창업을 주로 하고, 공부를 잘하는 한국 대학생들은 하나같이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기를 쓴다. 잘못된 교육정책과 잘못된 교육 때문이다. 고로 입시만을 위한 특목고와 자사고는 당장 폐지시키고,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
5. 돈벌이가 아닌 삶을 위한 주택정책을 펼쳐야 한다
수명이 50년도 안 가는 아파트를 지어 평당 1, 2천만 원을 받는 웃지 못할 그런 기이한 주택정책과 건설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아파트를 짓되, 전국에 10층 이상 아파트를 짓지 못하게 하고, 그리고 13평과 17평형 임대아파트를 많이 지어 집없는 서민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6. 부패청산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적폐를 계속 청산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난 이명박 정부가 벌인 4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산비리를 파헤쳐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최순실 부패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들을 전부 색출해 다시는 이 땅에 그런 부패와 국정농단이 일어나지 않게 엄벌해야 한다. 동시에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의 1호인 정윤회와 3인방, 그리고 박과 최, 그 두 사람을 뒤에서 열심히 부주를 하며 도운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 황교안, 검찰, 경찰, 언론사, 방송사의 수뇌부와 임원들을 수사해 엄단을 해야 한다.
7. 통합과 소통, 그리고 화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21세기의 정치, 달라져야 한다. 협치와 통합, 그리고 공존공생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물론이고 각부각처의 인사에 내 식구들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여와 야의 인재들을 골고루 뽑아야 한다.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유능한 후보들도 에외는 아니다. 유승민과 심상정 후보를 기재부장관과 노동장관에 임명을 해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여와 야는 물론이고 뛰어난 인재라면 어느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21세기,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숙제
이제 동과 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제 남과 북, 통일을 해야 한다
이제 1%와 99%, 같이 살아야 한다
뒷이야기- 지난 몇 달, 촛불집회에 19번 참석을 하면서 피부로 느낀 점은, 다시는 이 땅에 이명박과 박근혜 같은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기는 기본이고,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인물은 이제 지도자의 그 반열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된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권력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 국민을 왕으로 모시는 머슴대통령이 계속 나와야 한다. 절대 권력에 충성을 하는 부나비들이 대한민국의 중심무대에 나와서는 안 되고, 또 못 나오게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감시를 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촛불은 이제 휴화산이지만 그 안은 용암덩어리다. 나라에 문제가 발생하면 촛불은 다시 활화산이 되어 활활 타오를 것이다. 201710해발120고지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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