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차 서초촛불집회에 가다

오주관 2019. 9. 30. 11:38



정치검찰 윤석열은 물러나라!


이 글을 쓰기 전에, 나 자신부터 먼저 반성을 한다. 나도 윤석열을 지지한 사람이었다. 저 사람이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할 수 있겠다. 정의의 칼잡이다. 그런데 두껑을 열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수신은커녕 제가도 안 된 달달이었다. 그래도 지켜보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도가 하늘 위로 치솟고 있다. 지금 당장 수사를 해야할 사람들과 집단은 놓아둔 채 개혁을 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법무부장관 가족을 상대로 안하무인 망나니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보다 못한 대통령이 성찰하시오, 라고 주문을 했는데도 그 메시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면서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를 하라! 그래서 친 것이 자신들의 적 1호인 조국법무부장관 가족이었다. 직진밖에 모르는 윤석열의 그 해석이 너무 가소롭다. 살아 있는 권력이 지천에 깔려 있는데, 그게 안 보이나?


분노 때문에 집사람과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갔다. 인산인해였고 백산죽산이었다. 돌아올 때는 교대까지 걸어서 지하철을 탔다. 광화문 촛불집회를 능가했다. 나는 그 때 광화문촛불집회에 열아홉 번을 갔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대한민국의 정의를 위해.


일개 법무부의 외청에 불과한 차관급 청장이 저렇게 하면 안 된다!  우리 국민이 조국장관 잡아넣으라고 임명을 했나?적폐를 청산하라고 기수를 5단계나 파괴하면서까지 그 자리에 앉혀놓았더니 하루아침에 범 무서운 줄 모른 채 기고만장 날뛰고 있다.

 



대통령과 국민의 등에 칼을 꽂은 칼잡이 윤석열


나는 기대를 했다. 칼잡이 윤석열은 다르다. 이제 적폐들이 아작이 나겠구나! 그동안 켜켜이 쌓인 적폐가 청소되겠구나. 박정희가 숨겨놓은 스위스의 비자금, 최순실의 재산, 세월호는 물론이고 장자연, 김학의사건, 그리고 패스트트랙을 신속정확하게 수사해 우리 국민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해주겠구나! 라는 그 기대가 산산조각이 났다.




고졸출신 사기꾼 가짜박사 총장에 놀아난 윤석열


경북 영주 촌동네 대학교의 고졸출신 사기꾼 가짜박사 총장이 발설한 그 뉴스를 그대로 믿고 시작된 표창장사건. 좋다, 수사를 해야 된다면 해야겠지. 그런데 그런 변방의 작은 대학교의 상장 사건을 영주경찰과 지방의 검찰이 아니고, 대검의 특수부가 맡아서 수사를 해야 하나? 산처럼 쌓여 있는 그 적폐들을 뒤로 한 채! 도대체 이게 말이 되나?




신림동 전설인 윤석열은 인문학지식이1도 없는 날라리


신림동고시촌에서 육법전서만 달달 외운 윤석열. 내가 보기에 한이 많이 맺혀 있을 것 같다. 오로지 사법시험 하나를 목표로 10년 세월을 육법전서만 달달 외운 그 세월에 다른 공부는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그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겠나?


칼은 두 가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때 그 칼은 정의로운 칼이 된다. 개망니가 휘두르는 칼은 사람들을 잡는 미친 칼이다.


한 번 보자! 검찰과 사법부 그리고 고위층들이 권력을 누리며 법을 어길 때, 그런 그들을 누가 견제를 하고, 수사를 하나?  지난 70여 년, 구렁이 담넘어가듯 자기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 그 긴 세월동안 그들은 그들만의 절대권력을 누리며 살아왔다. 그들의 그 아방궁, 어느 정권도 허물지 못했다. 또 있다. 대통령보다 더 센 그 권력을 누리고 퇴직을 하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나? 전관예우라는 귀신이 있다.


"이제부터 푼돈이 아닌, 큰 목돈을 한 번 만져보십시오!"


몇 년 안에 적게는 몇 십 억, 많게는 몇 백 억을 벌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그런 그들과 손을 꽉 잡고 있는 그들. 국회와 언론 그리고 대기업이 한편이면서 그들을 항상 돕고 있다. 그들만의 그 튼튼한 카르텔을 부수지 않는 한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없다. 그리고 정의와 자유는 없다!




검찰과 사법부 그리고 국정원의 절대권력


막말로 경찰과 검찰 그리고 국정원이 마음만 먹으면 오늘 당장 나와 당신을 간첩으로 잡아놓는 건 누워 떡먹기다. 독재와 권위주의 정권 때를 보라. 정권이 코너에 몰리면 칼잡이들이 앞에 나선다. 유학파나 시민을 상대로 간첩놀이를 시작한다. 그들의 그 미친 놀이에 개인은 물론이고 한 가정은 풍비박산이 된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다. 꼭두각시 짓을 하며 부역을 한 김기춘, 양승태 등등의 권력의 하수인들이 많았다.


이제 공수처를 만들어 고위공직자들을 수사해야 한다. 검찰이 가지고 있는 기소권과 수사권을 떼어내어 검경이 나누어 가져야 한다. 수사는 경찰이 하고, 기소는 검찰이 하고. 한번 시도를 해보자. 해보아서 아니다 싶으면 또 바꾸면 된다.


문제는 제도적으로 검찰과 사법부가 절대권력을 누릴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세계 어느 나라가 그런 권력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의 검찰과 사법부는 절대권력을 누리고 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어느 기관이든 검찰과 사법부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잘못 걸리면 아작이 나니까.


국민이 무한 신뢰를 보낸 손석희와 JTBC가 무너진 걸 보라! 일어서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잠깐이다. 이제 JTBC는 종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누가 JTBC를 저렇게 만들었나? 그래서 뒤로 손에 손을 잡은 채 사바사바하면서 상부상조를 하고 있다.


그 부패한 검찰과 사법부를 본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그 비정상을 이제 정상으로 바꾸어 놓겠다는 것이다. 머지않아 검찰개혁은 결론이 나지 싶다. 윤석열은 이미 패했다. 방향도 틀렸고 정체성도 하자투성이다. 구름인파가 다시 대검을 포위하기 전에 정치검찰인 윤석열은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 물러나면 본인은 물론이고 특수팀은 공수처에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


어떻게 차관이 대통령에게 덤비나? 동네 구장인 차승원이가 군수인 유해진에게 꼴사납게 덤비는 그 꼴이다. 미친 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분명한 것은, 그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을 못 한다.

국민이 정부이고,

국민이 법이다!





어제 서초동 대검 앞에는 작년에 윤석열이를 죽이겠다고 협박을 한 그 얼간이가 봉고트럭 위에서 윤석열을 지키자! 하고 고래고래 외치고 있었다. 뼛속까지 사기꾼인 이명박과 칠푼이 정권 같았으면 아마 입이 돌아갔을 것이다. 문재인 민주정부이니까 저런 버러지들이 무서운 줄을 모르고 떠들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약점이다. 독재나 권위주의 정부에서는 절대 안 나온다. 나는 생각한다. 민주주의 정부라 할지라도 사안에 따라 때려도 되는 놈들은 뺨따꾸 정도는 좀 때려야 한다. 사랑의 매를 너무 사용하지 않으면 벌레들이 기어 나와 우리 사회를 좀먹는다. 만약 뺨따구를 몇 대 때리면서 취조를 했으면 전 남편의 사체를 어디에 버렸는지 그 자리에서 이실직고를 했을 것이고, 사기꾼 가짜박사 총장 최성해도 자한당의 최씨, 주씨하고 공모를 했습니다, 하고 좔좔 불었을 것이다. 어느 날 광화문에서 있었던 일이다. 태극기부대의 극성을 성토하는 몇몇 사람을 에워싼 태극기부대들. 경찰을 향해 SOS를 보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내가 그랬다.  지금 경찰이 뭣하고 있는 겁니까? 보고 있지 말고 저들을 떼어내십시오! 라고 하니 경찰 왈, 저 속에 들어가면 우리는 죽습니다! 하며 팔짱을 낀 채 먼 산 쳐다보듯 하는 것이었다. 경찰까지 민주주의 정부를 깔보고 있었다. 검찰도 마찬가지다. 진영이 아니라 상식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러니껴, 안 그러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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