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지난 주 우이령 길을 걷고 있는데 어느 노부부가 쑥과 고들빼기를 캐고 있었다. 현장에서 고들빼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배웠다. 우리는 우이동으로 넘어오면서 쑥과 고들빼기를 한 봉지 캤다. 기분이 그윽했다. 그런데 그 봉지를 배낭 속에 넣어 왔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만 들고오다 국립공원 공무원에게 뺏겨버렸다. 분풀이로 오늘은 운길산으로 가 지난 주 쑥보다 다섯 배는 더 캤다. 지난 밤 냉동고에 얼려 가지고 간 막걸리, 땀을 흘린 뒤라 맛이 기가 막혔다. 쑥도 싱싱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으면 운길산역에서 공중부양을 하려다 실패. 쑥을 된장을 풀어 끓여 먹으면 그 향이 말도 못하게 좋다. 201255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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