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진실

오주관 2014. 8. 13. 16:16

 

 

광화문 광장에 가면 김영오 씨가 있다

나는 밤만 되면 광화문 광장에 간다. 현장에 가면 어제까지 30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인 김영오 씨가 있다. 며칠 전에는 그의 옆에 가수 김장훈 씨도 동참을 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대구에서 올라온 조계종 노동위원회 소속의 도철스님도 29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어젯밤 그 곳 광장을 찾았을 때, 유민이 아버지인 김영오 씨는 흐트러짐 없이 앞을 응시한 채 꼿꼿하게 앉아 있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올라온 고등학생들이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지원하기 위해 광장에 와 힘을 보태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천안 시립합창단 단원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위문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는 순간 속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 올라왔다. 아, 이 나라의 썩은 정치가 의로운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구나! 아, 가짜와 탐욕이 진실을 밀어내고 있구나! 그런데 알아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가짜는 사라지고 진실은 우리 앞에 당당하게 그 모습을 나타낸다! 그것이 진실이 가지고 있는 힘이다!

 

 

 

기사 관련 사진

 

결사항전으로 싸우고 있는 정치권

지금 세월호 특별법을 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결사항쟁 반대를 하고 있다. 그들이 불가로 내세운 첫째가 사생활이었다. 사생활이라니, 하며 눈에 불을 켠 채 입에 거품을 물자 사생활 대신 들고 나온 것이 안보였다.

 

1. 사생활

2. 안보

 

결론부터 말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사생활이라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사생활에 들어가나? 말도 안 되는 소리다. 2014년 4월 16일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그 시간이 공적인 시간인지 사생활인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한 번 물어보자? 그러자 다시 들고 나온 것이 안보였다. 안보라고? 이 인간들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나? 그 시간, 대한민국의 최대 안보는 침몰해가고 있었던 세월호였다. 대한민국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시간 대한민국의 안보는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세월호 침몰 사고였다.

 

 

 

기사 관련 사진

 

7시간의 진실

오죽하면 베일에 싸여 있는 그 7시간에 대해 중권가의 찌라시와 청와대와 한편인 조선일보가 풍문을 들고 나와 기사화시켰을까? 그러자 반한파인 일본 우익의 조선일보 격인 산케이가 조선일보와 찌라시를 인용하면서 보도를 했다.

 

처음에 청와대는 침묵을 지켰다. 산케이를 응징한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극우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을 하자 그제야 청와대가 산케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강력하게 묻겠다고 뒷북을 치면서 나발을 불었다. 제일 먼저 껑껑 짖은 조선일보는 놔둔 채! 누가 보아도 고개가 갸웃하지 않을 수 없다. 진짜 때려죽일 놈은 바깥이 아니라 안이 아닌가? 그것도 우군인 조선일보가 아닌가? 그런데 조선일보에는 레이저는커녕 그 어떤 메시지도 주지 않은 채 일본 산케이에게 몽둥이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기사 관련 사진

 

진실을 억누르고 있는 가짜!

문제는 세월호 특별법만 통과가 되면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세월호 침몰사고를 조사할 검사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청와대는 물론이고, 해경과 해양수산부, 그리고 천해진 관계자들이 줄줄이 소환이 되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다.

 

이제 비로소 눈치를 챘을 것이다. 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결사반대를 하고 있는지. 그들은 지금 속으로 엄청 떨고 있을 것이다. 만에 하나 진실이 드러날까 싶어! 그래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경제를 내세워 저렇게 진실을 덮고 있고, 그리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생결단 방어의 벽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외신은 그 7시간의 실체에 대해 알고 있을지 모른다. 나는 생각한다.

 

이미 게임은 끝이 났다!

임기가 끝나는 그 날 사기꾼 리와 함께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뒷이야기-만약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단식을 하다 진짜 목숨을 잃으면 어떻게 되나? 내 마음을 계속 짓누르고 있다. 차라리 밥버리지들인 국회의원들이 대신 갔으면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텐데. 그들은 진짜 없어져야 하는 밥버러지들이다. 새누리당이야 인두겁을 쓴 집단이라 예외로 치고 새정치민주연합의원들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광화문 광장에 나와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농성에 동참을 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한 사람 동참을 하는 위인이 없다. 어쨌든 김영오 씨를 살려내어야 한다.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대한민국의 운명과 미래는 세월호 특별법에 달려 있다. 2014813도노강카페.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나타난 큰 바위 얼굴  (0) 2015.04.09
텔레그램으로 망명  (0) 2014.10.23
세월호 100일  (0) 2014.07.25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0) 2014.07.21
프로와 아마추어  (0) 201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