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時乎, 時乎!-1%와 99%, 그리고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

오주관 2016. 4. 7. 14:01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우리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이 되고 나서 산업화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 박정희 정부이다. 1962년 박정희 정부에서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라는 지상최대의 목표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 때부터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 꿈과 희망은 우리 국민들의 꿈이자 희망이기도 했다. 그 꿈과 희망의 슬로건은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 였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 라는 그 꿈과 희망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싸웠나? 하루 스물네 시간 허리띠를 졸라맨 채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 라는 희망 하나를 붙잡은 채 가난과 싸워었다. 박정희로부터 출발을 해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그리고 박근혜 정부까지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경제성장과 수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시켰다. 지난 70여 년,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 라는 그 꿈과 희망 때문에 배고픔을 참은 채 이를 악물고 살아왔다. 그 결과 우리 대한민국은 드디어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이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10위권에 드는 부자 나라가 된 것이다.




우리 국민은 물어야 한다

이제 우리 국민은 물어야 한다. 정말 우리 대한민국은 부자 나라가 되었나? 정말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되었나? 한 번 보자, 우리나라는 부자일지 몰라도 우리 국민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계속 가난과 싸우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 10위권인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직도 가난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 국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물어야 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부이며,

누구를 위한 성장이고 수출이냐?


다시 한 번 우리 국민들은 물어야 한다!

지난 세월 성장과 수출로 벌어들인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갔나? 우리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채 가난과 싸우며 벌어들인 그 많은 돈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우리 국민들은 오늘도 이 가난의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나?


우리의 자식인 이 땅의 젊은이들은 또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가야 할 젊은이들을 한 번 보자! 꿈도 희망도 접은 채, 우리 젊은이들은 오늘도 무한경쟁의 시장에 내몰려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지금 대한민국은 꿈과 희망이 사라진 헬조선이라는 나락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우리 젊은이들은 지옥으로 변해버린 이 대한민국을 탈출하기 위해 지금 몸부림을 치고 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1%는 부자인데, 99% 우리 국민들은 오늘도 가난의 늪에 빠져 신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라!

지금 이 시간에도 내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지 못해 눈물짓는 가장과 가족이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밀린 집세가 없어 쓸쓸히 삶을 접는 가장과 가족이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 끼의 밥을 해결하지 못해 생명을 끊는 가장과 가족이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정규직의 43%밖에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며 절망의 나락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숨짓고 있는 627만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최저 임금 미만을 받으며 허리띠를 졸라맨 채 살아가고 있는 230만 명의 노동자들이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100만 명이 넘는 청년실업자가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회사에서, 공장에서, 아니면 평생 다녔던 직장에서 나와 창업을 한 530만 명이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희망과 부푼 꿈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을 하는 90만 명의 사람들이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희망과 꿈을 접은 채 폐업을 하고 있는 80만 명이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넘쳐나게 밀려들어오고 있는 농, 수산물 때문에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농민과 어민들이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인간 이하의 온갖 수모와 욕설을 들으며 회장님과 사장님의 차를 몰며 눈물을 삼키고 있는 젊은 가장이 있다.(사실 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시너를 드렁크에 한 되 정도 싣고 다니다 인간말자가 뒤에서 욕을 하면서 때리면 일단 차문을 자동으로 잠그고 깊은 산 속으로 차를 몬다. 그리고는 적당한 장소다 싶으면 시너를 인간말자 몸에 붓고 회장님, 사장님, 잘 가소! 하고 불을 지르면 된다. 이런 식으로 셋 정도만 맛보기로 불을 지르면 인간말자 갑질은 바람처럼 사라진다) 지금 이 사간에도 공부를 포기한 채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알바라는 최전선에서 졸음과 싸우며 밤을 지새우고 있는 이십대의 피 끓는 젊은 청춘들이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돈

우리나라 30대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사내유보금이 무려 740조 원이다. 반대로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지금 1200조 원이 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이 극과 극인 이 대한민국을 수술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99% 서민들이 무너지면 1%도 무너지고 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뿐이다. 1%와 99%가 같이 사는 것이다! 더 나아가 1%와 99%는 물론이고 자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그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제 1%와 99%, 그리고 자연과 함께 살자!


그 옛날의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대한민국을 수술해야 한다. 성장과 수출이 목표가 아닌, 덩게떡 하나라도 우리 이웃과 나누어 먹곤 했던 그 옛날의 농경사회로 돌아가야 한다. 내 일이 네 일이고 나와 네 일이 우리 모두의 일이었던 그 옛날의 품앗이로 되돌아가야 한다. 소비가 미덕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그 길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한 채 건강하게 웃으며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時乎, 時乎!



뒷이야기-우리 몸에 암이 생겼다.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 수술을 한다. 암을 껴안고 죽는다. 대체의학으로 음식과 운동으로 암과 싸운다.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암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근원을 바꾸는 일이다. 서양식이 아닌, 그 옛날의 가난한 시절로 돌아가 체질개선을 통한 암 예방이다. 또 있다, 돈을 버는 방법과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1%를 위한 부와 성장이 아닌, 1%와 99%는 물론이고 자연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두려울 것 없다. 길을 바꾸고, 판을 바꾸면 된다. 201647해발120고지아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