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는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열정적인 사람과 도전정신이 뛰어난 사람을 보면 늘 가슴이 뛴다. 그들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은 진보를 하고 진화를 한다. 젊은 청춘들은 그런 그들을 스승으로 삼고 자신의 그 꿈에 도전장을 내고 덤벼야 한다. 열정과 도전정신은 희망이고 꿈이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다.
나는 젊은이들을 만나면 열정과 도전정신을 항상 말하곤 한다. 열정을 가지고 도전을 하라.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세계 1%들은 열정과 도전정신이 뛰어난 사람이다.
가황 나훈아
요즘 뉴스의 한가운데에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가황 나훈아 씨이다. 9월 30일 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을 집사람과 보았다. 감동 그 자체였다. 그는 가황이었다. 나훈아 씨는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가창력과 연기, 그리고 그만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다. 기타를 치며 부르는 노래는 가히 압권이었다.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박수를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는 천상 가수였다. 그는 무대에서 혼신을 다했다.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다 태웠다. 그는 새로운 장르에 늘 도전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은둔을 한 채 가사를 쓰고 작곡을 한다고 했다. 그 과정이 녹록치 않다고 그는 고백했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2달이 걸린다고 했다.
나훈아 씨의 토요일 밤 공연을 두고 조중동이 가짜뉴스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덩달아 국민의 힘 주 대표도 그 기사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오늘은 박근혜의 셔트맨인 황교안 씨까지 가세를 했다. 황군, 형님들 노는데 동생이 함부로 끼어들면 안 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건강한 기사와 국사는 뒷전이고 문재인 정부를 허물어뜨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 세계가 극찬해 마지않는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악을 써대는 그 모습이 우리를 슬프게 만들고 있다.
나는 생각한다. 농부는 농사에 미쳐야 하고, 어부는 바다에 미쳐야 하고, 목수는 나무와 대패에 미쳐야 하고, 학생은 공부에 미쳐야 하고, 정치인은 정치에 미쳐야 한다.
이일병 전 교수
또 한 사람은 이일병 전 교수다. 나는 이일병 전 교수와는 일면식도 없다. 하지만 그를 알고 있다. 나와 친한 블로거가 있다. 한 사람은 서울대에서 은퇴를 하고 지금 용인에 살면서 왕성하게 글을 쓰며 노후를 보내고 있는 고향이 대구인 할마씨가 있다. 나는 전직 철학교수인 그 할마씨의 글을 좋아한다. 다른 한 사람은 서울출신이고 열정과 도전정신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녀는 카리스마도 있고 글도 시원시원하다. 지금 페이스북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줄 알고 있다. 그 두 사람이 모이는 모임이 있다. 6, 7명 정도의 블로거들이 모이는 모임이다. 그 모임에 이일병 전 교수가 있다.
몇 년 전 열정적인 그 여자 사람이 나와 통화를 하면서 자기들 모임에 나오세요 했다. N~O. 내가 거절한 것은 내 몸 속에 은둔의 피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모임에 나가고 그들과 소통을 하면 소는 누가 키우나? 숨이 차도록 뛰어가도 내가 가야할 길은 너무 멀다. 나는 그 길을 가기 위해 내 존재를 숨긴 채 살고 있다. 모임에는 나가지 않지만 가끔씩 그들의 글을 읽곤 한다.
이일병 전 교수의 근황도 알고 있다. 연대 교수직에서 명퇴를 한 그는 거제도에 둥지를 튼 채 테니스도 치고 섹스폰 동호회에서 섹스폰 연주회도 갖곤 한다. 오토바이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흉내도 못 낼 요트도 타곤 했다.
이일병 씨와 나는 갑장이다. 오삼년, 육십팔살(?)이다. 삶의 출생과 여정은 달라도 닮은 점은 하나 있다. 열정과 도전정신이다. 나는 테니스도 오토바이도 그리고 섹스폰과도 거리가 멀다. 오로지 읽고 사색하고 걷는 것뿐이다. 오늘도 20여 킬로를 걷고 돌아와 이 글을 쓰고 있다. 오삼년 육십팔살에 또 한 사람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반 바퀴나 돈 블로거가 있다. 그 사람도 좋아한다. 열정이 없으면 못 한다. 도전정신이 없으면 못 한다.
이일병 전 교수는 요트를 타고 미국 뉴욕에서 바하마까지의 여행에 도전장을 내었다. 나는 77억 전 세계인이 질병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헬스케어사업에 목을 매고 있다. 그는 요트 여행을 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한 걸로 알고 있다. 거제 집도 정리하고, 중고 자동차도 팔았다. 그런 와중에 본인이 찾고 있던 중고 요트가 나왔고, 그 요트를 사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을 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을까? 공항에서의 인터뷰 기사가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조중동이 일제히 이일병 전교수를 때리면서 동시에 부인인 강정화 외교부장관과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까지 거론하며 융단폭격을 하고 있다.
타이밍이다. 하필이면 코로나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이 시국에 그는 미국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필이면 그의 부인이 우리나라 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외무부장관이다. 하필이면 나와 친한 그 모임의 블로거의 한 사람이다.
나는 그의 출국에 대해 논평을 할 자신이 없다. 다만 내가 기대하는 건 그가 요트를 구입해 미국 뉴욕에서 바하마까지 파도와 싸우며 가는 그 힘든 여정을 보는 것이다. 그는 육십팔살이다. 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많은 나이도 아니다. 그는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그 도전이 아름답다. 그의 그 도전에 나는 박수를 보낸다. 그는 또 다른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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