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원도봉산에 올랐다. 도봉산은 등산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조용한 곳으로 가서 계곡에 발도 담그자. 원도봉산 대피소를 지나 올라가는데, 문자가 왔다. 삼촌, 생일 축하해요. 형수로부터 온 문자였다. 어, 오늘이 내 생일? 옆지기가 핸드폰을 열어 보더니 맞다고 했다. 알람이 작동이 안 되어서 몰랐다고 했다. 앞으로 양력으로 하자. 중생교다리 밑에 내려가 발을 담갔다. 산의 계곡물은 여름에도 시원하다. 그 옛날 계곡을 찾아 물이 졸졸졸~흐르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 자곤 했다. 그리고 송도해수욕장 바닷가 백사장에 신문지로 얼굴을 가리고 누워 퍼어억~퍼어억~파도소리와 끼룩~끼룩~갈매기 소리를 들으면서 눈을 감으면 금방 졸음이 밀려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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