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보면서

오주관 2021. 11. 6. 12:24

 

남원포구에서 뉴스를 보았다

 

어제 나는 올레길 중에 가장 지루한 표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19Km인 4코스를 걸었다. 4시간 동안 나와의 싸움을 끝내고 남원포구에 도착했을 때 뉴스를 읽었다. 홍준표 후보가 아닌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다는 뉴스. 힘이 빠졌다. 윤석열과 그의 처 그리고 장모는 도덕적으로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이다. 특히나 윤석열은 자신은 물론이고 처가와 호위무사들을 지키기 위해 검찰을 사유화시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면서 쑥대밭으로 만든 사람이다. 그는 얼밀히 말하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 그런 그를 선거가 끝나는 그 날까지 계속 보아야 된다는 그 사실이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

 

내년 대통령선거까지 다시 한 번 스트레스와 싸울 그 생각을 떠올리자 주변이 회색빛이었다. 내가 살길은? 마음을 돌려먹자. 그래, 운석열의 선택도 운명이다. 윤석열의 선택도 민심이다. 받아들이자. 입만 살아 나불거리는 잘 난 페이스북에서는 홍준표 후보보다 윤석열이가 대통령후보로 나오는 게 유리하다. 윤석열이가 나와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 운석열이는 지은 죄가 너무 많아 완주를 못 하고 중도에 하차하거나 구속이 된다.

 

미친인간들, 개코도 모르는 그대들의 그 넋두리이야말로 누워 침뱉기다. 야 이 얼간이들아, 정말 그대들의 말이 맞다면 윤석열이가 정치판에 등장한 그 때 싹이 뽑히고 골로갔어야 했다! 보라, 지은 죄가 많은 윤석열이는 죽기는커녕 보라는 듯이 저렇게 펄펄 살아 있지 않나? 등신들아, 지금 검찰과 사법부, 그리고 언론이 누구 편이냐? 그것도 보지 못 하는 인간들이 입만 살아 따따부타하니 내가 페이스북을 외면할 수밖에.

 

애초에 잘못은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이가 정치판에 나온 그 자체에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판에 나온 그 자체가 잘못 된 것이다. 대통령이 임명한 공무원이 그 직을 버리고 나와 대통령을 적폐라, 하고 설치는 그 자체가 진짜 잘못된 것이다. 윤석열과 최재형은 자신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은 인간이다. 우리 정치사에 있을 수 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 아닌가. 분노가 아닌 이성의 눈으로 이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늙은보수들이 왜 윤석열에 열광을 하는지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

직진이고 물불 가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덤비는 그 용감함에 있다

윤석열의 등장은 거센 바람을 넘어 광풍이 될지 모른다

 

문재인 대통령

 

나와 갑장이다. 한번도 만난 일은 없지만 정치적으로는 인연이 있다. 몇 번을 도왔다. 그리고 그의 측근에게 보낸 메시지에 나는 거친 육두문자로 내 마음을 전했다.

 

"토론을 그 따위로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얼마나 두드려 팼나? 숨도 못 쉬게 그로기 상태로 만들어놓았다. 문후보는 이제 오른손 한 방만 뻗으면 된다. 스트레이트 한 방만 날리면 박근혜를 골로 보낼 수 있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선비의 그 정신으로 죽어가는 박후보를 다시 살려놓았다."

 

그 토론을 보고 나는 결심했다. 내가 나가 싸우자! 문재인과 싸우자. 나는 이길 자신이 있다. 그 때부터 나는 정책을 내 손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외교, 경제, 통일, 국방 등등. 나는 누차 강조했다. 남과 북이 총 한 방 쏘지 않고 평화적으로 통일을 할 수 있는 길은 내가 만든 DMZ PROJECT뿐이다. 고인이 된 김정일도 그의 아들 김정은도 DMZ PROJECT를 거부할 수 없다. 남과 북이 살길은 그 길뿐이다. 서울의 집값은 어떻게 잡나? 서울과 경기도에 더이상 지하철을 건설하면 안 된다. 서울과 경기도의 넘쳐나는 인구를 지방으로 가게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대기업 50개의 본사를 지방에 보내야 한다. 대학도 지방에 골고루 배치해야 한다. 토지공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를 만들면 된다. 그렇게 하면 개포동의 30평 아파트는 3억이면 살 수 있다. 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지식을 끄집어내어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입이 쩍 벌어졌다. 양미간을 좁혔다. 접자! 나는 내 꿈을 접었다. 그리고 선비인 문재인 후보를 다시 한번 돕기로 했다. 지금의 나는 정치에는 이제 1도 관심이 없다. 나는 오로지 내 사업에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채 미쳐 지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과 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9번째 나라가 되었다. 이제 조금만 더 영차영차하면 G7을 능가할 수 있다. 세계의 중심은 이미 미국에서 이곳 동북아로 자리이동을 했다. 동북아 중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중심이 되었다. 나라는 작지만 우리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역량은 어마무시하다. 이제 대한민국은 쫄 필요가 없다. 일본, 중국을 뛰어넘고 있다. 그 기틀에 문재인 대통령이 부주를 많이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치는 A학점을 능가한다. 경제도 A학점을 주어도 된다. 역사가 그 사실을 기록할 것이다.

 

내치는 F학점

 

행정부를 장악하지 못 했다

사법부를 장악하지 못 했다

검찰을 장악하지 못 했다

 

장관도, 판사도 그리고 검사들도 문재인 대통령을 만만하게 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허와 실 그 경계선을 넘나들면서 기고만장이다. 그러니 나라가 개판이 될 수밖에. 일개 검사가 직속상관인 장관에게 대들고, 나아가 대통령까지 업신여기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말 화가 나는 것은 한동훈 검사장의 핸드폰 비밀번호 하나 못 밝혀내는 문재인 정부이다. 어려울 것 하나 없다. 윤석열이처럼 얼굴에 철판을 깐 채 그렇게 수사를 하면 다 풀린다. 그 사실을 모르니 윤석열이가 힘이 날 수밖에! 그 힘 하나만 믿고 수신제가가 무엇인지 모르는 윤석열이가 과감하게 정치판에 뛰어든 것이다. 바보 최재형도 이하동문이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검찰, 판사, 언론, 정치권이 하나가 되어 나라를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고 있고, 나라를 둘로 나누고 있다.(민주당의 1/3은 국민의힘 편이다)그러나 명심해야 한다. 그런 인성이 1도 없는 윤석열이를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것도 국민의 선택이고, 시대의 정신이고, 그리고 그 정신은 바람을 넘어 광풍으로 변할지 모른다.

 

답은,

우리 국민이다.

 

내내 아쉬운 점은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과 통솔력이다. 내가 만약 대통령이었다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노회찬과 이정희 전 의원를 끌어안았을 것이다. 그 두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을 했으면 또다른 정치사가 펼쳐졌을 것이다. 두고두고 아쉽다. 일당백을 외면한 문재인 대통령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심히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