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의 시간

오주관 2021. 6. 4. 10:45

 

 

조국의 시간

 

내 단골서점인 우생당을 통해 조국의 시간을 사 읽었다. 조국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싸움은 어디서 출발을 했나? 그리고 본질은 무엇인가? 

 

1. 개혁과 반개혁

2. 진실과 거짓의 싸움

3. 참과 가의 싸움

4. 관점과 논점의 싸움

 

안하무인의 검찰에 의해 도륙을 당한 조국과 그의 가정사는 여기서 생략한다. 그 대신 개혁과 반개혁에 대해 쓰고자 한다. 70여 년, 우리나라 사법부와 검찰은 법 위에 존재해왔다. 그리고 그들의 특징은 독재정권과 권위주의 정권에서는 최대한 자세를 낮춘 채 권력자들을 돕는데 열과 성을 다했다. 물론 그들 가운데 소수의 법관과 검사들은 권력 앞에 당당하게 맞서곤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치검사와 판사들은 권력자들의 비위를 맞추는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청와대의 민정수석이 검찰총장을 부르면 무릎걸음으로 슬슬 기어 들어와 하명을 받곤 했다고 한다.

 

그런 그들이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자 보라는 듯이 직립보행을 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권력의 심장부는 물론이고 국회를 향해 칼을 겨누면서 겁박과 협박을 하면서 그들만의 세상을 구축하곤 했다. 검찰총장과 감사원 원장이 그 예다. 자신을 임명한 임명권자의 등에 비수를 겨눈 이들이다. 그런 그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언론(조, 중, 동)과 국힘당, 그리고 사이비 지식인과 단체들.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있다면 자신들의 세상과 기득권뿐이다. 조국의 기사는 도배를 해도 윤석열의 기사는 못 본 듯 감추곤 한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 정도의 길을 가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가 우리 대한민국을 부러워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된다. G7 경제성장 1위이고,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경제가 마이너스를 걷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수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이 전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정책과 부동산정책은 F학점을 받아도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그의 리더십도 문제점이 많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난 4여 년의 성적은 A학점을 주고 싶다. 

 

힘과 흐름은 살아 있는 생명체다. 세계의 중심이 미국에서 이곳 동북아로 자리이동을 했다. 동부아의 중심은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거대한 세계의 물결 위에 용감하게 올라타야 한다. 그래서 세계를 리더하는 국가가 되어야 하고, 그리고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한다.

 

윤석열, 그는 누구이냐?

 

한마디로 인간 윤석열은 수신제가가 안 되어 있다. 수신제가가 안되어 있는 사람이 정치의 무대에 나타나 대통령을 하겠다는 그 자체가 웃기는 일이다. 물론 지난 정권을 보면 사기꾼 이명박과 한 국가를 운영하기에는 지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박근혜도 대통령을 했다. 그래서 윤석열이가 용기를 냈는지는 모르나, 그래도 그는 아니다. 앞의 두 사람과 윤석열은 도긴개긴이다. 그가 해야 할 일은 수신이고 제가이다. 

 

프로는 프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프로가 두려워하는 상대는 똥배짱밖에 없는 아마추어다. 왜냐하면 아마추어는 룰이 없다. 윤석열이가  바로 그 짝이다. 9수는 아무나 못 한다. 우리 말에 삼세번은 있어도 9수는 없다. 그는 머리가 돌이다. 그가 읽은 책은 무협지밖에 없다. 그리고 신림동 고시촌에서 9수를 하면서 그가 키운 건 딱 두 가지다. 분노와, 복수심이다.

 

윤석열은 한마디로 대통령은커녕 대통령후보에 이름을 올려서는 안 된다. 따라서 그는 대통령후보가 되면 안 되는 인물이고,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되고, 그리고 될 가능성이 1도 없다. 법이 살아 있다면 그는 정치판에 나오는 게 아니라 법정에 서야 될 인물이다. 검찰총장으로 재직시 그가 우리 국민에게 보여준 실력은 정치적 편향과 공정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뿐만 아니라 정의의 검찰은 더더욱 아니었다. 양아치도 그렇게까지 막가파는 아니다. 그와 어울리는 장소는 그의 패밀리와 허리끈을 풀어놓고 독한 양주를 말로 마실 수 있는 룸싸롱이다. 

 

고 김대중 도서관을 찾은 윤석열씨가 방병록에 남긴 글을 보고 나는 고개를 끄떡였다. 자기 수준에 맞는 글을 쓴 것이다.

 

지평과 통찰이 아닌 수평선과 성찰이라고 힘주어 쓴 윤석열의 방명록을 보고 나는 생각했다. 저런 돌이 이 나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는데 그럼 나는 뭘 해야 하나? 9수인 그는 한마디로 돌이다. 인성이 1도 없고, 똥배짱밖에 없는 그는 수준이하의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