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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그리고 연휴

추석 그리고 연휴 13일 금요일 오후 6시에 집사람은이곳 중앙로터리에서 공항으로 가는 182번 직행버스를 타고 서울에 올라갔다.올해 아흔인 장모님을 뵈러.어머니, 즐겁게 해드려라.효라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다.즐겁게 해드리는 게 효다. 돌아오는 그 길이 쓸쓸했다.아버님과 어머님을 생각했다.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이셨던 아버님과, 열정과포기를 모르는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물려주신 어머님이었다.어머니를 통해 나는 어린시절 해인사의 돈오돈수를 맛보았다. 오천 오어사 옆 황사골에서 시작된 나뭇짐 행렬.그 날도 20Kg 남짓한 나뭇단을 어깨에 맨 나는 어깨를 조여오는 그 아픔 때문에가끔씩 고개를 들어 8번 정도 쉬어야 도착하는 까마득한 우리 집을 바라보았다.그 때 뒤에서 나를 지켜본 어머님이 말..

풍경 2024.09.22

14, 100Km를 걷다

폭염의 나날 전국이 폭염과 싸우고 있다.우리나라는 이제 아열대기후로 들어섰다.머지않아,바다의 어종도 달라질 것이고, 산야의 수종도 달라질 것이다.동해에 꽁치와 대구 대신 참치가 등장할 날이 곧 올 것이다.작년에 사과값이 금값이었다.사과농사가 매우 힘든다고 한다.올해도 마찬가지라고 한다.사과를 재배하기 어려운 기후다.수종도 달라질 것이다.소나무나 참나무가 사라지고,아열대에서 자라는 덩치가 크고 잎이 큰 나무가 우리 강산에 들어설 것이다. 9월 11일 어제 제주 협재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이 넘쳐나고 있었다.내 어린 시절,동해바다는 8월 15일만 넘으면 물이 차 해수욕을 못 한다.더위도 물러간다.그런데 지금은 더위는커녕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걷는 것도 이만저만 어렵지 않다.마시는 물은 기본이고, 얼굴을 다 가리..

사색 2024.09.12

유라시아 철도의 종점 런던

런던역 부근 카페 런던역    부산역 유라시아 철도 종점인 런던까지 가다 나는 이곳 티스토리에 썼다.내가 이곳 서귀포에서 지금까지 걸은 거리가 13, 500Km라고.그리고 지난 글에 썼다.아마 모스크바역을 지나 베를린역에 도착하지 않았을까?그런데 아니었다.오늘 유라시아 철도를 보면서 계산을 해보니 이렇다. 제주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301Km.부산에서 블라디보스틱역까지의 거리가 914Km이다.블라디보스틱역에서 모스크바역까지 거리는 9, 228Km이다.모스크바역에서 베를린역까지의 거리는 1, 861Km이다.베를린역에서 유라시아 철도역의 종점인 런던까지는 931Km이다. 그럼 계산해보자.301+914+9, 228+1, 861+931=13, 235Km그렇다면 13, 500Km-13, 235=265Km런던역에 ..

사색 2024.07.17

13, 500Km를 걷다

나는 오늘도 걷는다 2024년 6월은 큰 더위 없이 지나갔다.작년 같이 습하고 덥지를 않았다.콩 주워먹었다.7월 8일 오늘까지도 큰 더위 없이 지내고 있다.하지만 걸을 때는 다르다.걸으면 습하고 덥다.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집사람이 깔아준 앱이다.이곳 서귀포보건소의 워크온 앱을 깔아주었다."당신은 하루에 20Km씩 걸으니 앱을 까세요.하루에 1만보씩 20일만 걸으면 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대요.도랑치고 가재 잡기다. 워크온 앱에 의하면 지난6월 내가 걸은 총 걸음수가 504, 900보다.그래저래 계산해보니 지금까지 1, 000Km를 걸었다.지난 거리와 합하니 13, 500Km를 걸었다.부산에서 출발해 런던까지 가는 유라시아 철도 그 거리를 환산하면나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나?모스크바를 지나 베릴린까지 가지..

사색 2024.07.08

윤석열 대통령의 끝이 보인다

한국 정치사에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 "저는 사람에게 충성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뼛속까지 특수부 검찰이었다. 그의 손에 이명박과 박근혜 두 대통령이 수사를 받았고,그리고 구속이 되었다.적폐청산에 어마무시한 공을 세운 검사이다.그 무데뽀와 칼솜씨에 우리 국민은 열광을 했다. 정치권에서 열광한 사람은문재인 대통령이었다.문재인 대통령은 칼잡이 윤석열 검사를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자리에 앉혔다.하지만 참모들은 그게 아니었다."안 됩니다. 그를 검찰총장에 임명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보고를 하고 직보를 수없이 했지만,그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은그 보고를 무시하면서 운석열 지검장을 검찰총장에 임명을 한다.정치검사 윤석열의 탄생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런 윤석열 검찰총장이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공정과  상식을..

정치 2024.05.29

12, 500Km를 걷다

12, 500km를 걷다 지난 금요일은 6코스 쇠소깍을 걸었고,토요일은 7코스를 걸었다.요즘 달라진 점은 배낭에 물을 넣는다.더위에 갈증을 이길 장사는 없다.또 하나 달라진 풍경은,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전국의 크고 작은 지자체들이 둘레길을 많이 만든 뒤부터제주도 올레길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뿐만 아니라이곳 제주도에 호텔, 펜션 등이 넘치도록 많아졌고,숙박비도 덩달아 다운되는 바람에 게스트하우스는생존 그 자체가 어려워졌다. 7코스를 걸은 그 날, 강정해군기지를 지나가는데,크루즈 한 척이 입항해 있었다.아마 중국 관광객들을 싣고 온 모양이다. 제주의 특징 중에 하나가 겨울에는 바람이 거세게 분다.몸이 흔들릴 정도로 거세게 부는 바람이여름에는 불지 않는다.바다를 끼고 걷는데도 바람..

사색 2024.05.13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지도자들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지도자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번 4,10총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조국혁신당의 대표 조국,5선의원 출신이지만 아직도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 송영길 전 의원,그리고 판사직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이탄희 의원. 저 네 사람의 공통점은 기득권층이 극도로 싫어한다.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를 이끈 지도자들 중에 으뜸은 쿠바를 해방시킨 혁명가 체 게바라와,부패한 채무국의 브라질을 세계 7위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린 룰라. 이재명, 조국, 송영길, 그리고 이탄희저 네 사람이 체 게바라와 룰라를 닮아 있다.룰라의 희망을 나는 이재명에게 보았다.이재명은 조중동과 대한민국 토건족인 대형건설사들이 가장 싫어한다.그들의 이익을 철저히 외면하기 때문이다.이재명은 흙수저다.그에게는..

정치 2024.05.06

목디시크, 일자목, 거북목

한 달 전, 어깨가 너무 아파 병원에 갔다. 증상을 이야기하니 사진부터 찍어보라고 했다. 사진을 보며 원장이 말했다. 목디스크입니다. 한 달 가까이 물리치료를 받았고, 그리고 약도 먹었다. 하지만 진척이 없었다.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니 나왔다. 사원증 하나를 목에 걸었는데 목과 어깨가 너무 아프다. 나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가방을 어깨에 메지 못 했다. 어깨가 너무 아파. 팔이 너무 아파 길을 걸을 때 오른손을 하늘 높이 쳐든 채 걷곤 했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도 어깨와 팔이 너무 아파 오른손을 쳐들곤 했다. 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거북목을 교정할 수 있는 운동과 마사지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인지 이제 목이 아픈 건 사라졌는데 어깨의 통증은 아직도 남아 있다. 오늘 또 동영상..

건강 2024.04.22

삶의 의미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나날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고부터 지금까지 나는 텔레비전의 뉴스를 보지 않는다. 어처구니를 넘어 인간이라면 갖추어야 할 기본적 상식이나 교양을 갖추지 않은 괴물이 나타나는 바람에 나는 정치로부터 도망을 쳤다. 그나마 지난 2여 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4월 5일 사전선거뿐이었다. 선거를 통해 내 지역구의 후보들 중 한 사람을 지지했고, 그리고 비례대표도 찍었다. 내 티스토리를 보면 한참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걷는 이야기뿐이었다. 정치의 혐오가 그렇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내 사고가 좁아져 가곤 했다. 내 머릿속에 정치가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높고 넓구나. 뉴스를 보지 않을 뿐 정치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 나를 발견하곤 한다. 물리친다고 물리쳐지지 않는 게 정치다. 아침에 일어나면..

사색 2024.04.20

11, 100Km를 걷다

걷는 즐거움 우리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건강 이상 중요한 것은 없다. 어떻게 해야 건강할까? 1. 좋은 먹거리 2. 운동 3. 스트레스 관리 하루 세 끼는 정해져 있다. 아침은 당근사과주스 한잔. 점심은 찐 고구마나 감자 하나, 누룽지 한 그릇. 그리고 저녁은 현미밥과 채소. 그리고 운동이다. 운동은 걷기다. 우리 두 사람이 하는 운동은, 저녁에 밥을 먹고 서귀고 운동장에 나가 1시간을 걷는다. 그리고 스트레칭, 스쾃, 팔굽혀펴기로 하루를 마감한다. 지금까지 건강전선 이상 무다.

사색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