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기로에 선 한국
1. 전라남도 강진에 있는 성화대학교
얼마 전 전라남도 강진에 있는 성화대학교 교수들의 월급이 13만 원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낸 등록금은 어디로 증발해버린 것인가? 정부에서 준 보조금은 또 어디로 증발해버린 것인가? 족벌들 호주머니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마누라가 총장이고 자식은 물론이고 친족들까지 달라붙어 뜯어 먹다보니 그 지경에까지 온 것이다.
교수들과 학생들의 장래는?
2. 지방대학교를 바라보는 우리의 어두운 관점
몇 년 전, 대구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나온 이재석이라는 젊은이가 서울에 있는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대기업에 취직을 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었지만 탈락, 탈락, 탈락, 탈락, 탈락, 탈락, 탈락, 또 탈락! 한국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가 없다는 것을 안 그는 미국 뉴욕으로 둥지를 옮겨 학업을 계속한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세계 3대 광고상의 하나를 비롯해 무려 29개 부문의 상을 차지한다
3. 한진중공업의 주인공인 조남호 회장과 김진숙 그리고 희망버스
한진중공업에 주인공이 두 사람 있다. 한 사람은 사주인 조남호 회장이고 다른 한 사람은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 용접공 김진숙 씨다. 주인공의 한 사람인 조남호 사주가 50여 일 가깝게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비밀리에 들어와 며칠 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정리해고가 된 노동자들의 타는 목마름에 답을 했다.
정리해고는 철회하지 않겠다
4. 노태우 전 대통령의 폭로성 회고록
불알이 탕탕 부어 그동안 자취를 감춘 채 두문불출하고 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뜬금없이 자신의 회고록 하나를 가지고 나와 세상을 농락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3000억 원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 기사를 접한 국민들의 마음은 참으로 우울하다. 부패, 부패, 부패의 연속이다. 그의 외사촌 동생인 박철언 전 장관이 3000억 원에 대해 녹취한 파일이 있다고 부주를 보태고 있다.
박철언은 누구인가?
노태우 밑에서 장관을 한 그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일명 황태자였다. 그리고 그는 장관을 하면서 갈고리로 수백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끌어 모았다. 부패공화국에서는 먼저 먹는 놈이 임자다. 그 돈을 어디에 맡길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 절친인 고등학교 친구에게 맡긴다. 의심이 많은 인간은 이 세상 사람들이 전부 근심덩어리다. 불안해 살 수가 없다. 어느 날 저 화상이 마음이 변해 만에 하나 꿀꺽! 해버리면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것이다. 다시 물색. 그러다 그 돈을 어느 미모의 여교수에게 맡긴다. 여자를 한 수 아래로 본 것이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세상에는 걷는 놈 위에 뛰는 놈이 있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 그 여교수, 마음을 크게 바꿔 먹는다. 어차피 그 돈은 도둑질을 한 돈이 아닌가. 결심을 굳힌 그녀는 도둑의 돈을 자기 돈으로 세탁을 해버린다. 그 사실을 안 도둑 노발대발 안절부절못하면서 거의 초주검으로 살다 심장이 터지기 전, 다시 한 번 안면에 철판을 깔고는 목소리를 죽인 채 조용하게 신문고를 두드린다. 그런데 은밀하게 SOS를 친 그 거한 소식이 어느 날 방송국의 안테나에 잡힌다. 방송국은 언제든지 칼춤을 출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이다. 드디어 굿판을 벌린다. 모자이크로 처리가 되었지만 그가 누구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부패인물로 다시 한 번 붉은 도장이 찍혀버린 인물.
노태우가 죽을힘을 내자 이번에는 29만 원짜리 전두환이도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박철언, 그리고 몇 백억을 수시로 가져다 바친 대기업의 부패 회장들이 버젓하게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나라! 과연 정의가 살아 있는 나라일까?
이제 국민들이 부패인물들을 솎아야 한다
5. 이명박 대통령의 사고
이명박 대통령이 내년 예산을 재배치하겠다고 한다. 정치권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복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진짜 슬픈 것은 그의 사고다. 대통령은 나아가 그리스와 유럽의 경제가 파탄에 빠진 것은 복지 때문이라고 넋두리를 늘어놓고 있다.
나는 생각한다.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복지는 너무 당연하다. 복지야말로 내일로 가는 희망버스이다. 절망의 나라에서 희망과 꿈의 나라로 갈 수 있는 버스인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인 문제인가? 헛군데 들어가는 헛돈이 문제인 것이다. 그 돈만 옳은 곳에 쓰면 복지를 하는데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나저나 우리는 일어서야 한다. 더 이상 속으면 약도 없다. 대기업과 보수와 조중동과 한나라당이 국민들을 속이기 위해 친 연막탄에 눈과 귀와 사고를 맡기면 안 된다. 그들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지 말고 그 이면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일어서야 한다. 일어서서 목청껏
분노를 하고 투쟁을 해야 한다
뒷이야기-한국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희망과 꿈이 있는 나라로 가느냐, 아니면 절망의 나라로 가느냐? 선택은 국민들 몫이다. 오세훈 시장이 한강에 건설한 세빛둥둥섬과 무상급식을 비교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발상 자체가 수준 이하다. 자격미달인 그의 후안무치한 이론에 이명박 정부와 보수가 힘을 보태고 있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2011812도노강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