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수락산을 오르다

오주관 2015. 9. 14. 12:05

 

 

 

 

 

 

 

 

 

 

 

 

 

 

 

 

 

 

 

 

 

 

 

 

 

 

 

 

 

 

 

뒷이야기- 토요일 오후, 물 하나를 사 배낭에 넣고 수락산을 찾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을 오르는 사람들과 하산을 하는 사람들 속에 끼어 산을 오른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많다. 어디로 오르던 정상 바로 밑에는 깔딱 고개가 있다. 그 지점에 다다르면 진짜 숨이 깔딱깔딱한다. 얼마 전 박근혜는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 깔딱고개에 와 있다. 이제 이 고개만 넘으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거짓이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 60여 년 늘 깔딱고개에 머물러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다! 잘못하면 추락할 수 있다! 가 약방에 감초였다. 그 깔딱고개에서 하드를 빨아먹으며 정상을 쳐다본다. 7백 너머에 있는 정상이 너무 멀다. 밑을 바라보자 올라온 그 길이 또 너무 멀고 아득하다. 2015912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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