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골목에 입성하다. 골목밤풍경 내가 이곳에 터를 얻어 자리를 잡은 지 벌써 3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여름의 한복판인 8월 어느 날 이곳 동네에 방 하나를 얻은 나는 거리에 나가 노점을 하기로 하고 자리를 물색하러 다녔다. 그런 어느 날 내 눈에 푸른 신호등 같은 구원의 글 하나가 나를 사로잡았다. 가게. 3평. 보증금 3.. 풍경 2006.11.06
가을여행- 동해시 그날 일요일. 아침 8시 30분 강변터미널에서 만난 우리 두 사람. 어디로 갈까, 하고 의논을 하다가 막무가내 동해로 결정을 하고는 고속버스에 올랐다. 여행은 즐겁다. 더구나 두 사람이 떠나는 여행은 더 즐겁다. 의자에 앉은 그녀와 나는 좌석을 뒤로 넘겼다. 가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를 .. 여행 2006.10.21
가을여행- 횡성 그날 아침 상봉터미널에 도착한 나는 어디로 갈까, 하고 여행지를 물색하다 한번도 가본 일이 없는 횡성을 택했다. 서울만 아니면 되었다. 답답한 서울만 벗어나면 숨 구멍이 좀 틔일 것 같았다. 그래, 횡성이다, 하고 1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버스에 몸을 실었다.서울에서 두 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 여행 2006.10.21
5, 31 잔치 그 뒤... 5월 31일, 잔치는 끝났다. 예상한 대로 한나라당이 싹쓸이를 했다.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각 시군 단체장과 광역의원, 그리고 시군의원까지 몽땅 쓸어 담았다. 개똥이 소똥이도 한나라당 공천만 받아 나오면 다 되었다. 한나라당은 한마디로 대박을 터뜨렸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집안 식구들 모두 .. 정치 200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