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정신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어제 오늘 날씨가 쌀쌀하다. 가는 겨울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을 비틀고 있다. 개나리가 활짝 핀 그 속의 봄이 꽃샘 추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분명한 사실은 오는 봄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한다. 톨스토이의 부활이 말하고 있다. 제아무리 담을 높게 쌓아도 제아무리 대문을 자물쇠로 채워도 제.. 사색 2009.03.25
내가 이명박이 똘마니냐 이상득 의원이 뿔났다. 동생이 대통령이라 득일 수도 있고 실일 수도 있다. 그는 5선 의원이다. 동생만 아니었으면 국회의장 1순위다. 국회의장과 영일대군의 가치는 하늘과 땅이다. 그 생각을 하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 역사는 대통령 형을 평가해주지 않는다. 영일대군을 평가해주지 않는다. 자리를 .. 사색 2009.02.28
전여옥 의원, 많이 아프지요? 아니, 내가 무슨 우환이 겹쳐 이 난리일까? 동상, 마이 아프제? 병원 가자. 오빠요, 내가 무신 잘못을 했다고 백주 대낮에 이런 봉변을 당합니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일은 말을 열심히 갈아탄 그 죄밖에 없는데... 그 죄가 이래 눈티가 반티가 될 죙죠? 동상, 나도 그 심정 잘 안다. 나도 요즘 야.. 사색 2009.02.28
악역을 맡는 그들은 누구인가? 두 사람의 배우가 있다. 한 사람은 늘 빛나는 역을 맡는다. 다른 한 사람은 늘 악역만 맡는다. 사람들은 빛나는 역을 맡은 배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사람들은 악역을 맡은 배우에게는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아는가? 악역이 얼마나 어렵고 고독하고 외로운지를. 옆지기 학원에 중학교 3학년인 꼴통이 하.. 사색 2008.12.02
어제 속초에 가다 # 화두 화두 하나를 가지고 집을 나온 나는 동대문운동장에서 헤어졌다. 설악도 보고 바다도 보고 오세요. 헤어질 때 옆지기가 말했다. 설악과 바다는 내 화두를 푸는데 일정 부분 기여를 할 것이다. 중추절, 우리 두 사람은 강변역에서 줄 땀을 흘렸다. 포항의 막내 누이가 보낸 회를 찾으러 갔는데 도.. 사색 2008.09.17
막걸리를 마시고 나는 요즘 막걸리를 마시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막걸리 한 병이 하루의 끝이자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이기도 하다. 오늘밤도 예외는 아니었다. 6킬로미터를 속보로 갔다 온 나는 땀범벅인 몸의 열기를 찬물로 식혔다. 연일 불볕더위다. 35도 가까운 열기를 식히는 방법은 운동과 샤워뿐이다. 그리고 그 연.. 사색 2008.08.13
더운 머리를 잠시 식히며-2 수빈이를 만나다 어제 오후 누님이 살고 있는 광명을 갔다. 예쁜 수빈이를 보기 위해. 수빈이는 지금까지 나와 몇 번을 만났을까. 열 번 안쪽이다. 이제 8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수빈이. 더위를 무릅쓰고 내가 광명에 간 것은 일요일 우리 두 사람이 땀을 흘리며 작업을 한 열장의 CD를 전해주기 위해서였.. 사색 2008.07.15
더운 머리를 잠시 식히며 어젯밤 둔치에 나간 우리 두 사람은 속보로 운동을 대신했다. 나는 걷는 데는 이골이 난 사람이고, 옆지기는 걸으면 걸을수록 몸이 피곤해지는 사람이다. 운동 중에 걷는 게 좋다고 텔레비전에서 하도 약을 팔아 마지못해 하고 있다. 그것도 평일에는 안 되고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만 가능하다. 지금도.. 사색 2008.07.07
내가 교육과학부장관이라면 한국은 지금 뒤죽박죽이다. 국론이 분열된 채 돛배가 산으로 가느냐 강으로 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 참으로 답답하다. 하나의 사물을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 되고 있다. 한 입으로 두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조중동은 물론이고 어제의 투사들이 오늘은 반대의 편에 서서 핏대를 올리고 있다. 다시 .. 사색 2008.06.28
6, 10 촛불집회 도시를 가로질러 가는 열차. 서울역에서 문산으로 가는 행복열차 분식집. 회사에 다닐 때, 오후에 배가 출출하면 이 집에 와서 라면을 먹곤 했다. 실내가 5평 정도 되는 미니 분식집. 아직 죽지 않고 살고 있었다 종삼이 사라지자 이곳으로 일부 자리를 옮긴 사람들. 서울 한복판에 몸을 파는 여자들이 .. 사색 2008.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