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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의원이 뿔났다.
동생이 대통령이라 득일 수도 있고 실일 수도 있다.
그는 5선 의원이다.
동생만 아니었으면 국회의장 1순위다.
국회의장과 영일대군의 가치는 하늘과 땅이다.
그 생각을 하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
역사는 대통령 형을 평가해주지 않는다.
영일대군을 평가해주지 않는다.
자리를 평가한다.
내가 앉아 있어야 할 자리는 바로 저 의장 자리인데...
하, 뒷골이 자주 땡겨 명 대로 살란가 모르겠네.
해서 뿔이 시도때도 없이 몸밖으로 나온다.
어제 또 그 뿔이 밖으로 나왔다.
하필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부산의 민가협협회 회원으로부터 멱살을 잡히고
눈티가 반티가 되는 불상사가 일어난 날, 그의 뿔이 도분을 못 참고 폭발해버렸다.
미디어법을 두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꾸 밍기적거리지 말고 강하게 밀어붙여야 해!'
라고 한마디했다.
그러자 한나라당이 우당탕!
사인을 해석한 우리의 홍반장, 즉각 강경모드로 나섰다.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나팔수와 소총수들 역시 나팔을 불며 비상경계근무에 들어갔다.
(홍반장도 요즘 고민이 많다.
법무부장관 고지를 점령해야 그 다음 일이 풀릴 텐데...
필요충분조건을 두루 갖춘 홍반장.
전략과 전술을 골고루 사용하면서 사이사이 청와대로 바라보지만
정작 군주는 꿀 먹은 사람 모양 늘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
대저 군주는 자신을 올라탈 확률이 높은 호랑이는 키우지 않는다.
홍반장,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아도 남을 사람이다.
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강단 있는 사람이다.
지금 총리와 장관들을 보라.
뭔가가 부족하다.
꼭 소금에 절인 배추 모양 2프로가 부족하다.
강단 있는 장관은 하나도 없다.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옆을 보아도 어리버리들뿐이다.
군주 앞에 목을 빼고 한소리 했다가는 그 다음날 목이 달아난다
그러니 군주 앞에만 서면 힘아리 없는 소금에 절인 배추가 된다.)
뿔을 쓰다듬으며 의사당 밖으로 나온 영일대군.
기자들이 그를 발견하고 모여 들었다.
그리고 따져 물었다.
영일대군 왈
'와 또 이래능죠?'
'그런 말 하지 마소.'
'아니, 내가 이명박이 똘마니입니까?'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제발 짜집기 좀 하지 마소.'
'나도 이명박 대통령 안 만난 지 오래 됐습니다.'
'날 좀 살래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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