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47

집사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다

정확하게 월요일 아침부터 집사람은 컨디션이 안 좋았다. 피곤하다고 했다. 그 날 밤부터 조짐이 수상하기 시작했다. 열이 나기 시작했고, 몸살이 덮치기 시작했다. 체온계가 38에서 39도까지 치솟았다. 내일 아침 병원에 가보자. 아침 9시에 병원에 갔다. 독감과 코로나를 동시에 검사를 했다. 결과는 코로나였다.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지었는데 듣지를 않았다. 이튿날 다시 병원에 갔다. 의사가 새로 처방전을 주었다. 두번째 약도 듣지 않았다. 발열과 인후통이 극심했고, 가래가 끓었다. 오미크론의 특징이 1. 발열 2. 인후통 3. 몸살 4. 오한 집사람은 1, 2, 3번이었다. 지난 밤에는 잠을 자지 못 했다. 뿐만 아니라 물도 넘기지 못 했다. 다시 병원에 갔다. 의사 왈 많이 아픕니다. 세번째 처방..

건강 2023.01.20

당근사과주스로 아침을 시작하다

당근사과 주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당근 하나와 사과 하나를 깨끗하게 씻는다. 그리고는 당근을 뜨거운 물로 살짝 삶는다. 사과는 그냥 쓸어놓는다. 믹서기로 갈아 당근사과주스를 먹고는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다. 상추 5장, 현미밥 세 숟가락, 쌈장, 그리고 양파감자국을 조금 먹는다. 문제는 탄수화물이 아니라 고기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비건으로 살고 있으니 벌써 17년째다. 주변에 탄수화물을 멀리하고 단백질을 떠받드는 고기파들이 가끔씩 묻는다. "단백질을 안 먹어도 괜찮습니까?" "단백질을 충분히 먹는데요?" "현미와 채소만 먹는다면서요?" "네." "?" 많은 사람들이 탄수화물과 고기를 혼돈한다. 탄수화물은 멀리해야 하고, 단백질인 고기는 가까이 해야 한다. 그렇게 알고 있다. 천만에 만만이다. ..

건강 2022.11.30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다

11월 21일 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다 나는 4차까지 맞았다. 이제 코로나는 안 올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며칠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 기침이 계속 났고, 몸이 추웠고, 식은땀이 나면서 양팔이 아팠다. 생각해보니 지난 일주일 너무 걸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20Km를 이틀 걸었고 14Km를 3일 걸었다. 마지막 날 가방을 메고 도서관에서 나와 고근산 정상까지 치고 올라가는데 30분 걸렸다. 순간 나는, 내가 태릉선수촌의 선수다. 정상에 올라가자 땀이 났다. 이제부터 집까지 열심히 걸어야 한다. 그날 밤 기침을 심하게 했다. 식은땀도 많이 났다. 토요일 아침 집사람이 그랬다. 당신 몸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은데 불가마 갑시다. 사실 가기 싫었다. 우선 가는데 한 시간이..

건강 2022.11.25

삼달리 제주참숯가마에 가다

토요일, 제주삼달리 참숯가마에 가다 295번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곳 참숯가마를 몇 번 보았다. 코로나19가 해제되면 한 번 가보자. 버스에서 바라본 외형은 굉장히 커보였다. 우리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목욕탕을 못 갔다. 집에서 목욕을 하고 집에서 불가마 대신 땀을 빼곤 했다. 코로나19가 있기 전 우리가 자주 간 불가마는 국수에 있는 불가마와 춘천에 있는 나무향기 두 곳이다. 국수에 있는 불가마는 뜨겁기로 유명하다. 매운 음식에 중독된 젊은 매니아들처럼 뜨거운 불가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샤워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불가마에 들어간다. 들어가기 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보통 안에 들어가면 2분 정도 앉아 있기가 어렵다. 들어가 앉아 있으면 코 안이 탄다. 숨을 쉬면..

건강 2022.05.29

서귀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다

코로나19 검사를 받다 2월 3일 아침 집사람은 아침을 먹지 않았다. 전날 저녁도 건너뛰었다. 그러더니 나에게 말했다. "서귀의료원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봐야겠습니다." "왜?" "어젯밤부터 복통과 설사가 계속 되네요." 서울이 떠올랐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속으로는 가지 말고 윗세오름이나 오르자고 했는데. 서울에 갔다온 지 두 달 정도 되었다. 물으니 전날 밤 작은오빠와 맥주를 한잔 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올라간 날 팔을 걷어붙이고 집청소까지 한 다음 개를 데리고 나가 동네 공원에서 한 시간 정도 놀았다고 했다. 몸살이 날 수밖에. "나도 받아야 되네. 가자, 그럼." "인후통은 없나?" "없습니다. 설사와 복통만 있습니다." "미각과 후각은?" "괜찮아요." "떡 때문이구나." "그런 것..

건강 2022.02.05

AZ백신 2차 접종

오늘 아침 8시에 AZ백신 2차접종을 했다. 어제 질병관리본부에서 문자가 왔다. 내일은 2차 접종일입니다. 접종 전 날이나 접종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시면, 예약을 변경해 주세요. 집사람과 같이 맞았다. 1차 때는 나는 해열제를 먹지 않았고, 집사람은 해열제를 먹었다. 코로나를 이길 방법은 백신과 개인위생 그리고 마스크밖에 없다. 벌써 2년째다. 인재다. 우리는 지난 산업혁명 이후 400여 년 동안 자연을 너무 많이 훼손시켜왔다. 마치 우리 인간이 이 지구의 주인인 양 닥치는 대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괴시키는데 몰두했다. 기후변화도 그 끝에 온 것이다. 우리 인간은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다. 자연을 살리는 그 일에 하나가 되어 동참을 할 것이냐, 아니면 계속 자연을 훼손시킬 것이냐? 지구의 허파가 ..

건강 2021.08.21

AZ백신주사 이상 무

어제 6월 5일 11시 서귀포 365일 병원에서 AZ백신 주사를 맞았다. 날짜를 통보 받고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워낙 나쁜 뉴스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어서. 그래도 언제까지 안 맞고 버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객관적으로 생각을 했고, 판단을 했다. 나는 건강한 사람이다.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걷는 사람이다. 하루에 15~20Km를 걷는 사람이다. 백신을 맞기 하루 전에도, 나는 4코스인 표선해수욕장에서 남원까지 장장 5시간을 걸었다. 또 아침에는 매일 명상을 하고, 자기 전에는 집사람과 걷기 운동을 하고 그리고 연공도 가끔씩 한다. 나는 오조헬스케어를 만든 사람이다. 비건이고. 술과 담배를 안 한다. 그런 나에게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다. 주사를 맞고 병원에서 10분 ..

건강 2021.06.06

목디스크

그 날 그 곳에서 콰당 넘어질 때 그 충격으로 척추뼈 두 개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허리디스크로 변했고, 그래서 두 달 넘게 치료를 받았다. 이제 어느 정도 걸을 수 있다. 그런 어느 날 이번에는 그 날 시멘트바닥에 엉덩이와 심하게 부딪친 왼쪽무릎이 시큰거리고 통증이 찾아와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았다. 나아 가나 했는데, 어느 날부터 오른쪽 어깨가 통증이 찾아오면서 움직이지를 못 했다. 40여 년 전 세수를 할 때 오른쪽 손이 올라가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 팔을 조카가 고쳐주었다. 삼선동에서 재활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조카를 찾아갔더니 사진을 찍었고, 주사 한 방과 물리치료를 3일 정도 받았다. 계속 가지 않은 것은 다 나았기 때문이었다. 오른쪽 손이 이상 무였다. 하, 조카가 명의다. 그 오른쪽 팔에 ..

건강 2021.04.02

20일 넘게 지옥에서 보내다

허리전선 이상 유 12월 30일 오후 고근산 그 길을 걸어오다 비탈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다리와 허리를 다쳐 20여 일 고생을 하고 있다. 허리를 움직일 수 없어 물리치료 대신 한의원에서 10일 넘게 치료를 받았다. 양 무릎에 쑥뜸을 떴고, 허리와 다리에 침을 맞으면서 치료를 계속 했지만 허리의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10일째 아침 한의원 원장에게 허리와 오른쪽 엉덩이가 계속 아프다고 하자 그제야 병원에 가 엑스레이를 한 번 찍어보라고 했다. 그 다음 날 아침 서귀포의료원에 갔다. 내 설명이 끝나자 의사가 일어나 허리굽혀를 한 번 해보라고 했다. 되겠나 싶었는데 정신이 기압이 들었는지 허리를 숙이게 만들었다. 엑스레이를 한 번 찍어보자고 했다. 사진을 보여주면서 척추도 튼튼하고 골반도 튼튼하다고 ..

건강 2021.01.21

채식과 명상

오늘까지 110여 일. 3월부터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일을 할 때까지 체력을 키우자. 1120여 km를 걸었다. 아침 11시에 집을 나와 저녁 7시 정도 되면 집에 들어간다. 고난의 행군이다. 저런 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 뚫리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다이빙을 하고 싶다. 갈증이 날 때는 저 바닷물을 마시고 싶다. 이미 나는 식을 콘토롤한 지 오래다. 어릴 때부터 내가 즐겨먹은 음식은 고기가 아닌 나물 종류였다. 지금도 시래기를 좋아한다. 쌈 종류면 다 좋아한다. 과일도 좋아하고. 그리고 또 하나, 나는 걷는 걸 무진장 좋아한다.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 캄캄한 골목길을 걷곤 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종종 나 같은 사람들을 자주 만나곤 한다. 무리를 지어 걷는 사람들이 아닌 혼자 걷..

건강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