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 뒷골목 풍경 뒷이야기-서울 중심지의 뒷골목에 들어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대형건설사들이 보면 입맛이 돌 것이다. 싹 밀고 복합건물 50층 정도 줄줄이 세우면 큰 돈을 벌 것인데. 또 돌격 앞으로! 해. 하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저 뒷골목이야말로 서울의 자화상이다. 저곳에 가면 인간 냄새가 물씬 풍긴다... 풍경 2010.12.04
미란과 크리스토프, 결혼하다 뒷이야기-2010년 11월 21일, 프랑스 젊은이 크리스토프와 조카 미란이가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은 뜻 깊은 날이 아닐 수 없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날이다. 내 조카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단신으로 프랑스에 날아가 자신이 돈을 벌어가면서 공부를 했다. 방학 때는 부산에 와 알바를 해 비.. 풍경 2010.11.28
가을 그 바다에 빠지다- 창경궁 뒷이야기-발 뒷꿈치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 손님이 너무 많아 다음주에 예약을 하고 나와 잠시 어디로 갈까 방황하다 지하철을 몸을 실었다. 후원에 한 번 가보자. 창경궁에 들어가 후원으로 가는 정문을 넘어 갔는데 오늘은 끝이라고 했다. 다음을 기약하고 창경궁에서 가을을 담았다. 오늘은 .. 풍경 2010.11.13
창포원의 가을 뒷이야기- 가을은 이미 익어 가고 있었다. 만산홍엽. 하지만 살갗에 와닿는 가을 햇빛은 아직 여름이었다. 익는 줄 알았다. 누가 찍었는지 경계가 모호하다. 청출어람. 몇 년 후 결혼 사진을 찍는다고 발바닥에 불이 안 나려는지 모르겠다. 옛날 나와 짝을 이루어 사진을 찍었던 사진기자 한 사람은 상.. 풍경 2010.10.24
북한산 둘레길3-북악성곽을 걷다 뒷이야기-어제 토요일 아침. 경복궁역을 나와 자화문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갑자기 국립박물관으로 내뺐다. 설사는 외상이 없다. 번갯불에 콩 튀기듯 박물관을 찾은 나는 후다닥 카운트다운 일초 전 장을 빠져 나와 괄약근을 열어제친 그들을 밖으로 밀어 내보냈다. 승! 홀쭉했다. 자화문에서 내.. 풍경 2010.10.17
도선사에 가다 뒷이야기- 오전 내내 한 일은 노트북 백업과 이불을 햇빛에 너는 것. 점심을 먹고 집을 나가 도선사로 갔다. 가을을 쬐기 위해. 졸졸 시냇물을 만났고 기분좋은 공기를 맡을 수 있었다. 도선사는 여전히 신도들로 넘쳐났다. 그곳에도 가을은 와 있었다. 공기가 찼다. 절기는 과학이다. 아직은. 지는 해를.. 풍경 2010.09.25
가을 풍경 속으로 뒷이야기- 오늘의 햇빛은 어제의 그 햇빛이 아니었다. 따글따글한 따사로운 햇빛이었다. 가을 들판은 오랜만에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직은 절기는 과학이다. 아침 저녁에 와닿는 기운이 달라졌다. 쌀쌀하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올 여름 습한 더위에 혼이 난 터라. 가는 여름 안녕히 가시고 오는 가을.. 풍경 2010.09.23
북촌한옥마을에 가다 북촌마을로 들어가는 초입 가을은 왔지만 조금 더웠다 청와대 주변의 풍경.2012년 저 집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주역에서는 저 집의 주인공으로 두 사람을 꼽고 있다. 여자 사람과 변방에 있는 듣보잡. 북촌한옥마을의 초입 여기서부터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그래도 간다 점심으로 먹은 냉면. 그.. 풍경 2010.09.18
북한산 둘레길2-자운봉에 오르다 뒷이야기-오늘부터 휴가. 어디로 갈까. 설악산 태청봉을 오르기 위해 워밍업 삼아 도베르스트를 오르자. 합의를 보고 집을 나갔다. 네팔에 에베르스트가 있다면 서울에는 도베르스트가 있다. 5봉 가운데 오늘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신선대. 날씨는 흐려있어 산행하기에는 좋았다. 그래도 여름이라 땀.. 풍경 2010.07.30
열대야-밤풍경 뒷이야기- 우리만 더운 게 아니다. 유럽과 중국도 다위에 시달리고 있다. 독하게 덥다. 아침에 어머니 모시고 밭에가 상추와 쑥갓 그리고 깻잎을 솎는데 비가 땀 오듯 했다. 잠시 후 개울에 내려가 더위를 식혔다. 아이스케키를 하나씩 빨면서. 일요일 아침, 시원한 강가로 도망. 저 강물에 풍덩 뛰어들.. 풍경 201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