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13-원도봉산을 전세 내다 뒷이야기-오늘 다시 찾은 원도봉산. 처음 가는 코스로 포대능선을 올라갔다. 줄을 몇 번 탔는지 모른다. 준산악인이 된 기분이었다. 점심을 먹고 막걸리까지 한잔 한 뒤 하산 길에 만난 산신령님들. 덕수고등학교 동문회에서 오신 일흔 넘어신 세 분이 앞에 섰고 우리 두 사람은 뒤를 따라갔는데 낯선 .. 풍경 2011.10.16
북한산둘레길12- 북한산성에서 백운대로 뒷이야기-오늘은 의정부 가능동에서 34번을 타고 북한산성으로 향했다. 은평구는 옆지기의 고향이다. 옛날 중학교 때 친구가 북한산성 안에 살았다고 한다. 그 길을 한번 더듬었다. 백운대까지는 3,5킬로. 올라가다 유턴. 불광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안국까지 왔다. 인사동과 대학로. 낙산공원에 올라가 .. 풍경 2011.10.08
북한산 둘레길11-원도봉산에서 회룡사 뒷이야기-가자, 다시. 오늘은 원도봉산에서 회룡까지 걸었다. 쌀쌀했다. 3일 연휴라 어디 멀리 갔는지 한적했다. 쉬엄쉬엄 놀멍 걸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회룡사. 가을이 와 있었다. 이제 막걸리를 데워 마셔야 한다. 생으로 먹는데 몸이 어는 듯했다.2011102도노강카페. 풍경 2011.10.02
북한산 둘레길10-청수장에서 평창동까지 뒷이야기-정릉 청수장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었다. 정릉이라는 동네가 살기 좋은 동네였다. 정릉에서 평창동까지 넘어가는 그 길은 마치 문경세재를 넘어가는 것 같았다. 서울 안의 딴 세상이었다. 막걸리도 마시고 밥도 먹으면서 그렇게 평창동까지 발품을 팔았다. 평창동은 .. 풍경 2011.10.01
북한산 둘레길9-화계사에서 정릉까지 뒷이야기-어제는 화계사가 끝이었다. 오늘은 화계사에서 다시 걸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다. 미국의 3대 대통령인 제퍼슨의 말이다. 오늘도 걸었다. 걸으면서 버리고 버렸다. 걸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2011925도노강카페. 풍경 2011.09.25
북한산 둘레길8-우이동에서 화계사 뒷이야기-오늘은 토요일. 우이동 입구에서 시작된 둘레길. 걸었다. 솔밭에서 점심. 4,19를 지나 아카데미하우스 밑 통일원에서 인수동으로. 그리고 영어마을을 지나 화계사. 덥지 않았다. 걸을만했다. 얼마를 걸었는지 모른다. 오늘의 주제는 침묵 속의 행군. 2011923도노강카페. 풍경 2011.09.24
조카, 외박 나오다 뒷이야기-9월16일 포항과 서울에서 각각 전방부대로 향했다. 일찍 도착한 동생부부는 그곳에서 일박을 했고 그날 밤 늦게 그곳에 도착한 우리 두 사람은 다른 장소에서 일박을 했다. 다음날 아침 택시를 타고 조카 부대로 갔다. 부대 앞 바다 건너가 이북이었다. 마을이 보였다. 하, 이곳이 최전방이구.. 풍경 2011.09.12
북한산 둘레길7-포대능선 뒷이야기-엄흥길 대장은 히말리아 16좌 등정을 했다. 우리 두 사람은 북한산 16좌 등정을 하자고 오늘 아침 약속을 했다. 우리 찔룩발이가 북한산 16좌 등정을 하면 그것 자체가 기록이다. 포대능선까지 가는데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가지고 간 장수 막걸리가 우리 두 사람을 포대능선을 거쳐 자운봉.. 풍경 2011.09.04
둘레길6-교현리에서 우이동까지 뒷이야기-전날 밤 냉동시킨 막걸리가 우리 두 사람을 걷게 만들었다. 경주에만 불국사가 있는 줄 았았다는 그 불국사에 가지만 않았아도 그렇게 힘 들지는 않았으리라. 처사님, 보살님, 힘 들게 올라오셨는데 국수 한 그릇 드시고 내려가십시오. 그 소리는 끝내 없었다. 할 수 없이 마지막 막걸리 한 병.. 풍경 2011.08.29
북한산 둘레길5- 안골에서 회룡역 뒷이야기-그 날 일요일 좀 걷자. 의정부 안골에서 북한산 둘레길-3에 나섰다. 안골에서 만난 두 갈래길. 회룡으로 가느냐 사패산으로 가느냐? 동산 정도겠지 하고 사패산으로 방향을 털었는데 5시간 동안 땀을 비오듯 흘렸다. 그 날의 하이라이트는 회룡사와 쉼터의 나무 토막에서 본 은행나무 싹이었.. 풍경 201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