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6박 7일 간의 휴가 뒷이야기-지난 5월 15일 우리 두 사람은 6박 7일 간의 휴가를 즐기기 위해 배낭을 메고 김포공항으로 갔다. 3년 만이었다. 12시 40분 제주행. 공항장애는 이제 없었다. 13시 40분에 제주에 도착한 우리는 다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서귀포로 갔다. 그리고 법환동. 이번 여행의 주제는 그냥 걷자. 놀멍 쉬멍 먹.. 여행 2011.05.22
주왕산에 가다 뒷이야기-주왕산과 주산지. 봄부터 노래를 했다. 도대체 주왕산에는 어느 왕이 살았기에 아직도 주왕산으로 남아 있는 것일까.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와 강원도를 거쳐 충청도에서 다시 경상북도 안동을 거쳐 도착한 청송 주왕산. 현장 답사를 한 결과 그 옛날 당나라와 신라시대 때의 전설 속의 이.. 여행 2010.10.31
춘천에 가다 여기는 성북역. 커피 한잔 뽑아먹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강촌역을 통과한 기차 강 건너 산 시골 도랑 여기는 남춘천역 택시를 타고 찾아간 샘밭 막국수집. 나는 곱배기를 시켰다 이 집이 유명하다고 했다 저 멀리 소양강댐이 보인다 다리 위 찻집.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켰는데 멀때국이 아니라 멀때 커.. 여행 2010.09.26
순례- 백담사에 가다 뒷이야기- 올해 여름은 입이 척 벌어지고 있다. 부채 하나로 해결하곤 했던 어릴 때의 더위는 어디 가고 몸과 정신이 허물어지는 폭염의 나날이다. 그도 그럴 것이 좀 때나. 내남 없이 에어컨이요 거리를 달리는 차들이 뿜어내는 저 가스는. 다 놓아야 한다. 다시 부채로 돌아가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 .. 여행 2010.08.22
여름 휴가 지난 금요일, 설악산 국립공원에 전화를 해 문의를 했다. 다리가 이만저만한데 대청봉을 오를 수 있겠습니까? 대피소는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 일박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다리가 그 정도면 오시지 마십시오. 해서 도봉산을 한 번 올라가보자. 올라가 보았는데, 오를 때는 기를 쓰고 올라 잘 몰랐는.. 여행 2010.08.03
순례-해인사에 가다 뒷이야기- 난생 처음 해인사를 찾았다. 해발 5백 고지에 자리잡은 해인사. 입이 척 벌어졌다. 명산이요 명당이었다. 인물이 안 나올 수가 없었다. 성철 스님이 떠올랐다. 돈오돈수와 직관, 그리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돈오점수 없는 돈오돈수는 없다. 내공은 어느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다. 직관.. 여행 2010.08.01
순례-단양고수동굴과 다리안 계곡에 가다 뒷이야기-고수동굴 탐방은 두번째다. 그 옛날 오천읍에는 긴 동굴이 몇 있었다. 제일 압권은 학교 옆의 동굴이었다. 일제가 파놓은 그 동굴은 얼마나 긴 지 끝까지 가본 친구는 없었다. 어두운 동굴 속에는 늘 박쥐가 살고 있었다. 여름에는 시원했고 겨울에는 따뜻했다. 그리고 동굴 속은 안은했다. 어.. 여행 2010.07.25
순례-통도사에 가다 뒷이야기- 난생 처음 양산 통도사를 찾았다. 해인사와 송광사 통도사는 3대 사찰이다. 규모가 엄청 컸다. 놀란 것은 통도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이었다. 스님들 눈이 보통 눈이 아니다. 고승은 자연이다. 절밥을 그렇게 먹었어도 아직도 불교를 잘 모른다. 깊고 넓은 불교를 이해하려면 그냥 끌어안는 .. 여행 2010.07.18
부산에 가다 뒷이야기-금요일밤 집에도 가지 못하고 광화문으로 직행했다. 맛도 없는 콩국수를 먹고 나오자 장대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디로 가나? 용체가 비에 젖을까 걱정이 되었다. 앞으로 두 시간. 1,2,3층이 커피숍인 곳으로 가 맛도 없는 커피를 마시면서 차 시간을 기다렸다. 11시에 떠나는 부산 여행. 부산까.. 여행 2010.07.18
순례-무릉계곡에 가다 뒷이야기- 새벽 다섯시 삼십분에 맞추어 놓은 알람시계가-원앙이가 태어나자마자 자기 집에서 밑으로 떨어지듯-고개를 처박고 낙하를 하는 바람에 6시에 눈을 떴다. 후다닥. 칫솔질만 하고 가방에 물과 현미떡을 넣는 것도 잊고 집을 나갔다. 모자라는 잠은 버스 속에서. 달려달려 도착한 곳. 1년 만에 .. 여행 201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