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 돌 잔치 수빈이와 할머니 무대 위의 수빈이. 아버지와 어머니 수빈이 시선이 가 있는 곳. 계속 어딘가를 쳐다보고 있는 수빈이 수빈이 아버지가 인사를 하고 있다. 저 조카를 내가 3분의 1 정도 키웠을 것이다 잘 차려입은 수빈이. 수빈아, 앞으로 살아가면서 온몸으로 끌어안아야 할 것들이 있다. 포기라는 단.. 풍경 2008.10.02
고향에 가다 서울역 출입구. 설렘은 없었다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역장님이 나를 위해 합창단까지 데리고 와 고향 가는 길을 환송해 주었다. 고향까지 타고 갈 애마. 5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곳. 자그마한 역사가 그림처럼 이쁘다 고 3인 조카와 같은 학년인 여자 친구. 밤 하교길에 누이차를 공짜로 편승하고 있는 .. 풍경 2008.09.01
서울 속의 시골- 무수골에 가다 뒷이야기- 서울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시골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무수골이다. 최근에 발견한 신 천지. 그 속에 들어가면 내 목구멍이 뻥 뚫린다. 막혀 있던 목구멍이 시원하게 뚫린다. 공기 탓이다. 어제 토요일 오후 우리 두 사람은 무수골로 들어갔다. 무수골에는 시간이 정지되어 있었다. 분과 .. 풍경 2008.08.24
가을 그 속으로 가는 여름을 보내고 오는 가을을 낚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의정부를 거쳐 갔는데, 그 지명을 까먹었다. 아, 생각났다. 소, 자까지 생각이 떠올랐는데 또 까먹었다. 그래, 소요산이다. 하늘이 틀림 없는 가을이다. 파랗다. 소요산 속으로 들어오니 용케도 내 목구멍이 트이기 시작했다... 풍경 2008.08.22
북한산 둘레길1-백운대에 오르다 오늘 아침, 밥을 먹고 있는데 불볕 더위가 방을 포위하기 시작했다. 오전에는 베란다에서 오후에는 반대편에서 불볕더위가 융단폭격을 퍼붓는 것이었다. 내빼자. 북한산 계곡에 가 발을 담그고 책이라도 보자, 하고 집을 나와 북한산으로 갔다. 우이동 도선사 앞을 보니 배낭을 맨 일행들이 우리 두 사.. 풍경 2008.08.09
7월의 도노강 저 도노강을 바라볼 때마다 돛배를 생각한다. 해저무는 저녁, 돛배가 올라오는 그림을 그리면 마냥 행복해지곤 한다. 그 옛날, 병포리 앞바다에는 흰모래가 넘치도록 있었다. 그 바다에 저녁이면 돛배가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오곤 했다. 그 돛배가 그렇게 아름다웠다. 내가 수영을 배운 곳도 그곳 백.. 풍경 2008.07.21
도노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잉어들처럼 사색을 하는 장소. 도노강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잉어들이 힘차게 물을 가르며 올라가고 있다. 방 안에서 입을 짝 벌린 채 넋을 놓고 바라본다. 워메, 저 징한 것들! 어도도 없는 저 강을 거슬러 올라오려면 얼마나 힘이 들까. 역동적인 저 힘! 꿈틀꿈틀! 천수를 누리고 가야 할 텐데. 곰들이 또 저들을 .. 풍경 2008.05.20
석가탄신일- 탈출 우리 아지트. 그러니까 본부인 셈이다 오늘은 석가탄신일. 신자들은 사찰로 갈 것이다. 가서 등에 불을 밝혀 내 미명을, 그리고 우리 가족들의 안위를 부처님에게 빌 것이다. 기차역에 서면 늘 가슴이 설렌다. 우리 두 사람도 마음에 등불을 밝히기 위해 길을 나섰다. 평양 막국수와 강원도 찰옥수수로 .. 풍경 2008.05.12
아버님 생신 올해 여든 일곱인 아버님, 정직이 철학인 아버님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귀염둥이 수빈이 부산 매제와 수빈이. 수빈이 인기가 하늘이다 컴퓨터 선생인 조카와 수빈이 출판사에 다니는 조카와 수빈이 이대 4학년인 조카. 사시 1차시험에 합격했다. 해서 그날 알게 모르게 뇌물을 상납하는 풍경이 벌어.. 풍경 2008.05.02
수빈이, 할아버지에게 오다 6개월 된 수빈이 할머니와 고모, 그리고 형수님과 자고 있는 수빈이 성당에 온 어느 여자분이 지나가다 수빈이를 안고 있다. 너무 아이를 좋아하기에 '데려가 키우소.' 라고 했더니 정말입니까? 하고 웃었다. 요즘 할머니가 수빈이를 키우고 있다. 커서 알겠지 봄꽃이 따로 없다. 수빈이가 예쁜 꽃이다 .. 풍경 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