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숲에 가다 "오늘은 땡볕보다는 나무가 있는 숲으로 가봅시다." 아침에 집사람이 말했다. "그럼 치유의 숲으로 가자." "좋지요." "가서 치유도 하고 힐링도 하자." 물 두 병, 8개짜리 쑥찰떡 하나를 배낭에 넣은 우리는 버스 정류장에 갔다. 아직도 대선의 후유증이 우리 두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 나는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을 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가 없다. 그는 범법자다. 그래서 가슴 한가운데 묵직한 돌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망하는데 부주를 한 그들 중 그도 있다. 광어도 아니고 가짜미도 아닌 미주구리. 어떻게 잡은 정권인데 한번도 못 넘기고 바로 넘기나? 속이 터져도 100번 더 터질 일이다. 최선이 아닌 차선을 믿은 내 책임도 있다.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잘 할 줄 알..